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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강 대표이사인 무소속 하성식 함안군수 후보가 기업가 2명인 동생과 함께 500억원을 목표로 장학재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후보는 27일 선거사무소에서 동생인 하종식 한국정밀기계(주) 대표와 하경식 한국주강(주)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삼형제는 함안의 미래교육 발전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장학재단은 의령군 정곡면에서 태어난 선친의 고향이름을 붙여 '정곡(正谷)장학재단'(가칭)이라 부르기로 했다. 하 후보는 "재단은 선친의 유지와 평소의 소신에 따라 자치단체의 출연과 기탁금 모금없이 삼형제가 출연할 것이며, 이번 선거 결과에 무관하게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함안상공회의소 회장인 하성식 후보는 한국제강 대표이사이고, 친동생 2명도 각각 한국정밀기계와 한국주강(주)의 대표이사로 있다. 삼형제가 경영하는 3개 회사의 매출액을 합하면 연간 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성식 후보는 "현재 함안지역에 장학재단이 있지만, 함안교육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장학기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립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장학사업을 비롯해, 우수교사 연구 활동, 학습기자재지원 등 현실적 제체를 구축해 함안의 미래교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장학재단 설립 발표에 대해, 하성식 후보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침 28일이 선친의 기일이다. 하루 전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동생들과 상의를 거쳐 발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친의 고향인 의령 발전에 쓸 생각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 후보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함안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사회 환원차원에서 함안에서 먼저 장학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며 "의령발전을 위한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하성식 후보는 함안군수 선거에 출마하기 전인 2006년부터 매년 3억원씩 함안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해 왔으며, 지난 2월에도 기부할 예정이었지만 선거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제기되어 오는 12월에 기부할 계획이다.


태그:#하성식 후보, #한국제강, #함안군수 선거, #정곡장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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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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