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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사회갈등 조장하는 종교편향정책 반대' 등을 외치며 다시 법회를 연다.

 

대구경북범불교도결의대회 봉행위원회는 1일(토) 오후 2시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종교차별금지입법 촉구, 차별없는사회,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각 종단 대표 스님들이 참석한다.

 

이날 대법회는 지난 8월 27일 서울 범불교도대회 이후 열리는 것이다. 당초 불교계는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면서 대법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날 결의대회로 마무리 짓기로 했다.

 

봉행위 사무부처장인 이만희 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부장은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의 불자들이 참석하게 되며, 현재까지 인원 규모는 3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최대 5만명까지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만희 지부장은 "두류공원 결의대회는 2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법회만 열고 마치게 되며, 별도의 행진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행위는 지난 29일 대구 반월당 보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불자들은 정부의 조치가 종교차별금지입법이 하루 속히 이뤄지는 등 더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전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공직자들의 '성시화 운동'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봉행위는 "서울대회가 치러진 뒤 시간이 많이 경과하고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본 대회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지적이 있는 점이 사실이지만 소외와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본 대회가 준비되고 치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대구종무원장 경묵 스님과 진각종, 법화종 총무국장 스님 등을 중심으로 봉행위를 구성해 결의대회를 준비해 왔다.

 

봉행위는 이날 "사회갈등 조장하는 성시화운동 중단하라"와 "정부는 종교차별금지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사회갈등 해소를 위해 불교가 나섭니다", "성시화운동 참여 공직자는 참회하라", "국민의 힘으로, 불자의 힘으로 종교편향 막아냅시다", "종교평화는 사회통합의 지름길입니다", "종교갈등 조장하는 종교편향 정책 반대한다"고 쓴 펼침막을 들고 나오기로 했다.


태그:#종교편향, #범불교도대회, #불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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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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