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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무교육 수료생들의 자원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회원들이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무교육 수료생들의 자원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회원들이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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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복무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휴일도 반납한 채 자원봉사에 나서 화제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석)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교육수료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 회원 10여명은 주말인 지난 24일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소재 아동복지시설 ‘희락의 집’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동아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얼마 전까지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렸던 사회복무요원들. 봉사동아리를 꾸린 사회복요원들의 자원봉사 대열에는 이들에게 직무교육을 실시했던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강사와 직원들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이슬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회원들은 2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퀴즈도 풀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자원봉사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걱정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도 밝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이날 회원들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도 준비해 즐거움을 더했다. 팀을 나눠서 탱탱볼을 전달해 컵에 넣는 ‘홀인원’, 식빵과 과자 그리고 딸기잼 등을 이용한 ‘예쁜 케익 만들기’등으로 아이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단연 기다란 풍선을 꼬아서 만드는 ‘막대풍선공예’. 강아지에서 왕관, 긴 칼까지 아이들의 요구사항은 끝없이 이어졌고 회원들은 진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칼이요", "푸들요" 꼬맹이들의 주문에 회원들은 풍선을 들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칼이요", "푸들요" 꼬맹이들의 주문에 회원들은 풍선을 들고 진땀을 흘려야 했다.
ⓒ 임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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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느 친구들이 가장 맛있는 케익을 만들까요?" "저요~저요~저요~..."
 "자 어느 친구들이 가장 맛있는 케익을 만들까요?" "저요~저요~저요~..."
ⓒ 임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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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사회복무요원 박정규(21·칠곡군 북삼읍사무소 근무)씨는 “지난 3월에 2주간 사회복지과정 직무교육을 받으며 현장실습 등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았다”면서 “마침 수료하는 날 교육센터 강사님이 자원봉사 제안을 해서 마음이 맞는 동료들과 동아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아이들이 좋아 장래 꿈이 어린이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힌 또 다른 회원 박우서(22·대구시 달서구 근무)씨는 “우리 사회가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리 활동을 제안하고 활동을 돕기 위해 함께한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직원인 김선재(35·전담강사)씨는 “수료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꾸린 것에 대해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것이 바로 사회복무제도의 진정한 의미이자 우리사회가 건강한 복지사회로 가고 있다는 희망이자 증거”라 말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측은 이들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참여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회원을 충원해 주는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직원들도 평회원으로 함께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봉사동아리 ‘아름다운 동행’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희락의 집’을 방문한다.

동아리 회원인 가슴 따뜻한 사회복무요원들.
 동아리 회원인 가슴 따뜻한 사회복무요원들.
ⓒ 임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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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병역제도 '사회복무제도'
보건·의료·복지분야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직무교육 받아야

‘사회복무제도’란 지난해까지 유지되었던 ‘대체복무제도’의 형평성과 부작용 등 제반 문제점을 해소하고 사회복지분야 인력강화와 미래 사회서비스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 병역제도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회복무제도는 그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리던 대체복무제를 대신해 오는 2012년까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회복무제도는 그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불리던 대체복무제를 대신해 오는 2012년까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 임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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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회복무인력 중 사회복지와 보건의료 관련 시설에 근무하는 자원들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 사회복무교육센터에서 2주간 70시간의 직무교육을 받고 근무지로 배치되고 있다. 그 외 자원은 병무청이 직무교육을 하고 있다.

대구를 비롯해 서울, 경인, 부산, 광주, 대전 등 6개 지역에 마련된 사회복무교육센터는 병역법에 의한 현역병 입영대상자를 제외한 모든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개발원의 교육과정은 아동, 노인,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체험에서부터 대상자의 인권과 관련된 분야까지 다양한 교과목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시설기관에서 직접 실시하는 7시간 내지 14시간의 현장실습과 소정의 수료증이 별도로 발급되는 응급조치요령 등은 종래의 소양교육과는 차별화된 부분이다.

직무교육을 수료한 복무대상자들은 병역의무기간 동안 종합복지관, 중증지체장애시설, 치매노인시설, 아동복지시설, 국·도의료원 등 사회적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한 사회서비스 분야에 투입돼 병역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한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측 관계자는 “올해 모두 1만9000여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교육대상이 늘어나 오는 2012년에는 교육대상자가 5만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교육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전력을 투구할 방침”이라 밝히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대구지역 일간지에 보도자료로 제공되었습니다.



태그:#사회복무교육, #대구사회복무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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