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023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2023 대전 0시 축제 포스터.
ⓒ 대전시

관련사진보기

 
오는 11일부터 1주일 동안 진행되는 대전 0시 축제를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가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시민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 동안 대전 중앙로 일원(대전역-옛 충남도청) 1km 구간에서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23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10.29 이태원참사 대전대책회의,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전충청지부 8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무엇보다도 안전한 0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24일이면 159명의 생명이 희생된 10.29 이태원참사가 발생한지 300일이 된다"며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던 이태원 할로윈 파티에 왜 작년에만 인파를 통제하지 않았는지, 사건 초기 신고 전화는 왜 무시되었는지, 이후 사고처리과정은 왜이리도 불투명한지 많은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고, 아직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아직까지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태원참사를 상기시켰다.

이어 "대전시는 민선8기 핵심사업 중 하나로 0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무더운 여름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축제인 만큼 대전시는 그 무엇보다도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그 어떤 시민도 고단한 일상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고 즐기기 위한 축제에서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안전한 0시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0시 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는 동구 중앙시장 푸드페스타와 소제동 누들축제를 언급하면서 "대전시는 0시 축제 뿐 아니라 연계 사업에서의 시민안전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전시에 0시 축제와 연계 사업까지 포괄하는 '통합적인 컨트롤 타워 구축'을 제안했다. 이들은 "대전광역시, 자치구, 경찰, 소방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홍보해야한다"면서 "0시 축제 메인거리인 중앙로 일원은 큰 도로로 구성되어 있지만, 소제동, 중앙시장 등 좁은 골목으로 구성된 연계 사업의 인파관리 및 안전대책도 통합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를 바라보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안위를 걱정해야하는 시대는 참으로 비극적인 시대"라며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하라는 말이 있다. 기억되지 못한 참사는 반복된다. 0시 축제의 안전한 마무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태그:#대전0시축제, #2023대전0시축제, #대전시,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 #이태원참사대책회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