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김현기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심각한 서울 초·중·고생 학력 후퇴에 서울시교육청은 분명한 실태와 대책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심각한 것으로 기초 학력 미달은 교육의 문제를 넘어 인권 차원의 문제로 이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하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본적 토대를 제대로 갖춰주지 못했음의 확고한 반증"이라며 "개인의 불행일 뿐 아니라 사회적 손실"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학생 중 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이 안 되는 학생이 13%를 넘었고 국어는 6%, 영어는 7%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에 비해 미달 비율이 2~3%p 증가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중 14%가 수학에서, 7%는 국어에서, 9%는 영어에서 기초 학력을 갖추지 못해 전년에 비해 3~5%p 미달 비율이 증가했다.

김현기 대변인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 특히 기초 학력 부진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4년간 초중고 공교육을 책임졌던 교육 당국자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라면서 "공교육을 받으면 최소한의 학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기본적인 책무임에도 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가장 많은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은 가장 무겁다"고 봤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선출될 서울시교육감의 가장 주요한 책무는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어려운 형편의 학생을 실질적으로 돕고 그들의 인권을 지켜나가는 길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서울시교육청의 친전교조 행보, 학부모들의 잇단 반발을 불러온 혁신학교 논란, 자사고 지정 취소 패소 판결에 따른 망신살 등을 고려하면, 서울시교육청은 환골탈태하지 않는 한 기초 학력 미달 전국 최고 수준이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중도, 보수 진영 등 모든 후보들도 해법을 내놔야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서울 교육이 제대로 서서 우리 아이들을 진정으로 챙기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중도, 보수를 포함한 모든 후보들은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에 임하여야 한다"라면서 "후보 간에 경쟁할 때는 치열하게 경합하고 힘을 모을때는 과감하게 힘을 모아, 서울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국민의힘 서울시당,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김현기 대변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