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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위원회 김현기 대변인
 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위원회 김현기 대변인
ⓒ 김현기 대변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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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가 수석 전문위원 6명에 대해 임기를 연장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인사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선거대책위원회 김현기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인사권 남용을 지적하고 오는 7월 들어서는 새로운 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인사권 행사를 자제하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임기를 불과 몇 달 남겨두고, 시민의 민심과 행정관행에 어긋난 역주행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수석 전문위원 6명에 대해 임기를 지난 2월 1일부터 오는 4월말까지 3개월 연장했는데 이번에 3개월 연장 통보받은 6명은 2년 임기를 마치고, 각각 1~7개월 연장 임용된 후, 이번에 다시 3개월씩 추가 임용된 것이다.

시의회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에게 있었으나 올해 1월 13일부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장으로 변경됐다.

김 대변인은 "국민은 집행부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라고 지방의회 의장에게 소속 공무원 인사권을 부여했는데 임기가 몇 달 단위로 연장되는 의회 공무원이 업무에 열성을 다해가며 집행부를 견제하겠는가"라며 "임용권자인 의장 눈치 보는 데 급급할 것은 불문가지이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서울시의회 의장단은 국민이 준 인사권을 소속 공무원 길들이는 데 쓰고 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더욱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연장시기가 4월말까지라 현 의장이 5월 1일자로 신규채용이나 연장하는 인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의사에 따라 오는 6월에 선출될 다음 의회가 같이 일할 사람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현 의회가 불과 2개월 남겨두고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은 '임기말 알박기'를 노린 꼼수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시민은 일할 수 있는 공무원을 바라지, 신분 불안에 허덕이며 눈치 보기에 급급한 공무원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공조직을 이렇게 파행적으로 운영하라고 인사권을 의회에 준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인사권 남용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현 의회의장단이 시민들에게 더 이상 누를 끼치지 않는 길은 오는 5월 1일자로 임용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이라며 "7월 1일 시민이 선택한 새로운 의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인사권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서울시의회, #인사권, #국민의힘 서울시당, #김현기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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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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