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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대통령 양자 영수회담 추진으로 인해 흔들렸던 야3당(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간 공조가 15일 재개됐다. 그 첫걸음은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결의안 제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3당 원내수석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비공개 회동을 열고, 14일 진행된 정부 한-일 군사정보보호(GSOMIA, 아래 한일협정) 협정 체결 가서명과 관련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해임건의안 제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2일 본회의 표결 직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수석 회동에 참여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전북 군산시)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보고 후 3일내 표결해야 하는데, 현재 표결 가능한 본회의가 잡혀 있지 않아 일정상 12월 2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수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애초 국방장관 탄핵안 제출 의견도 일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해임안 의결로 합의됐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은 이와 관련해 "탄핵안이 발의되면 장관을 해임할 수가 없어 비현실적"이라며 "현재 한일협정 중단촉구 결의안이 지금 국방위원회에서 멈춰있고 국방위가 파행되고 있는데, 빨리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야3당은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폐기 촉구 결의안도 곧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 대표 회담도 곧 진행될 예정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전남 목포시)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3당 대표 회담 일정을 조정 중이다, 저는 오늘 열자고 했는데 언제 열릴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회담제안 철회 높게 평가"... 심상정 "특검, 대통령 수사해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병완 의원과 대화 나누고 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병완 의원과 대화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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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 대표는 지난 14일 오전 박 대통령-민주당 대표 간 양자 영수회담을 추진해 국민의당·정의당 및 시민사회 반발을 샀으나, 같은날 오후 늦게 다수 의원 비판에 부딪혀 회담제안을 철회하면서 결국 '12시간 소동'으로 막을 내렸다. 

박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대표의 회담제안 철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추 대표가 회담 제안을) 취소한 것도 용기다. 또 당론 결정하지 못했던 민주당이, 박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으니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고 본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경기 고양시갑)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민주당의)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추 대표가 100만 촛불 열기에 데어서, 또 제1야당 대표로서 뭔가 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에 한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또 "(대통령 퇴진 등에 관해) 곧 야3당 대표회담을 열어서 내용들을 맞춰보도록 하겠다"면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특검에 의한 대통령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둘러야 된다. 대통령의 헌정 유린이 도대체 어떻게,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또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뭘 하셨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그:#야당 공조, #박지원 , #심상정, #추미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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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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