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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12명이 지난 19일 경북 의성군의 한 마늘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일정을 제치고 달려와 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야당 의원 12명이 지난 19일 경북 의성군의 한 마늘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일정을 제치고 달려와 야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했다.
ⓒ 경상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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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소속 국회의원들이 여당의 텃밭인 경북 의성군 마늘밭에서 일손 돕기에 나서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달려와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와 의성지역 출신 비례대표인 김현권 의원 등 더민주 소속 국회의원 12명은 19일 오전 전세버스 편으로 경북 의성군 사곡면 오상리 이아무개씨의 마늘밭을 찾았다. 이씨 부부는 투병으로 일손이 부족했지만 더민주 의원들의 일손 돕기는 이들 부부에게 큰 힘이 됐다.

더민주 소속 국회의원들이 일손 돕기에 나서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김주수 의성군수와 경상북도 공무원 등 45명이 함께 했다. 이처럼 야당 소속 국회의원과 도청 공무원들이 농촌 현장에서 함께 일손 돕기에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일손 돕기는 김현권 의원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으며 2409㎡(730평)에서 마늘을 수확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김 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농촌 현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농민들의 수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확을 마친 후 우상호 원내대표는 "무더운 날씨에 직접 밭일을 하면서 우리 농민들의 고충을 피부로 느꼈다"며 "이번 일손 돕기가 농촌과 농업정책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경북에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야당과 이렇게 현장에서 현안을 논의하기는 처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경북도정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국비확보 등에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 등 12명의 국회의원들이 19일 경북 의성의 한 마늘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우원식 더민주 원내대표 등 12명의 국회의원들이 19일 경북 의성의 한 마늘밭을 찾아 일손돕기에 나섰다.
ⓒ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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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후 자리를 옮겨 의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현장간담회에는 경북도에서 김현기 행정부지사와 정병윤 경제부지사,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경북도는 지역의 가장 큰 현안 가운데 하나인 '경북 신도청과 세종시 간 고속도로', '남부내륙철도',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등의 사업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소속 국회의원들은 국회예산 심의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고 경북도의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농촌 일손 돕기에는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정 원내부대표, 송영길, 우원식(서울 노원구을), 조응천, 송기헌, 이훈, 김현권, 문미옥, 박경미, 이재정, 제윤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태그:#더민주, #일손돕기, #경상북도, #김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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