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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해안의 한 도로공사 구간을 지나가고 있는 성낙선 기자
 고성 해안의 한 도로공사 구간을 지나가고 있는 성낙선 기자
ⓒ 조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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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릴 수 있는 가장 먼 거리는? 우리나라 해안선의 총 길이는 5620km로 자전거가 갈 수 있는 길만 따져보면 약 4000㎞가 나온다. 이를 '리'로 환산하면 1만 리가 되는데 자전거 전국일주 중 최장거리 코스다.

'우리나라 해안선 1만리 자전거여행'을 목표로 지난 9월 15일 서울을 출발했던 <오마이뉴스> 성낙선 기자가 그 꿈을 이뤘다. 11월 23일 다시 돌아오기까지 68일 동안 총 4985km를 달려 자전거 전국 일주의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이를 환산하면 1만2692리, 하루 평균 73킬로미터를 달린 강행군 결과다.

서울→강화도→인천→태안반도→대천→군산→변산반도→영광→목포→진도→해남 땅끝마을→완도→고흥반도→여수→남해→통영→거제도→마산→부산→울산→포항→울진→삼척→ 강릉→속초→거진→홍천→서울  

성 기자는 위와 같은 경로로 한반도 남쪽을 순회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사로 정리해 <오마이뉴스>에 올렸다. 9월 15일 첫 기사 이후 지난 28일 46번째 글까지 연재되었으며 앞으로 10여 회 더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바닷가 1만리 자전거여행' 바로가기

동료들, 현수막 걸고 동판 전달하며 축하

오마이뉴스 동료들이 마련한 동판을 들고 기뻐하는 성낙선 기자(왼쪽 두번째)
 오마이뉴스 동료들이 마련한 동판을 들고 기뻐하는 성낙선 기자(왼쪽 두번째)
ⓒ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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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릿빛 얼굴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사에 복귀한 성낙선 기자를 맞이한 것은 출입구에 걸린 완주 축하 현수막이었다. 자전거 전국 일주를 축하하기 위해 오마이뉴스 동료들이 '성낙선펀드'를 만들어 기금을 모으고 현수막을 내건 것이다. 또한, 완주를 축하하는 뜻을 동판을 새겨 전달했다.

오연호 대표이사도 회사를 대표해 격려금 100만 원을 전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동판 및 격려금 전달식에서 성낙선 기자는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말을 이었다.

"68일 내내 벅찬 감동을 맛봤다. 우리나라 해안 경치에, 지친 몸을 이끌고 쉼 없이 달리고 있는 내게서, 그리고 내 글과 내 모습을 보고는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수많은 독자와 행인들에게서. 내 인생 최대의 사건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과 여행을 다녀온 뒤의 내가 여러 모로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50대로 넘어가는 길에, 내 심중에 새로운 삶을 건설할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했다는 생각이다."

한편, 성낙선 기자는 지난 2000년 <오마이뉴스>에 입사해 뉴스게릴라본부에서 편집부 등을 거쳐 현재는 테마팀을 맡고 있는 국장 대우 기자다.


태그:#자전거여행, #전국일주, #성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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