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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 대학의 설립이념 및 모집단위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선발 방식의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학부모들은 학생들만 혼란스럽게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치동 자원봉사회(회장 김명희) 주최로 12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강남구 대치문화센터에서 열린 입학사정관제도 설명회에서 최수태 교육과학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은 학부모들에게 "공부를 스스로 하고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은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 앞으로 부모님들은 억지로 시키는 공부를 하지 말라"며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수태 국장은 "기존의 대학입시제도는 주로 학생선발을 수능점수, 내신점수, 논술 등을 평가해서 뽑았다. 그러다보니 자기 적성보다는 성적이 나오면 점수 배치표를 보고 거기에 맞춰 학교를 지원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렇게 뽑다보니 흥미와 적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학가서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현재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학은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지 않았다. 점수로만 평가하고 뽑았기 때문에 별로 효과가 없었다. 이에 학생을 심층면접을 실시해 가고 싶은 분야에 대한 성취도, 얼마나 하고 싶어 하는지,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이야기 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도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입학사정관제도는 학생의 재능과 적성, 잠재력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만큼 이를

뽑는데 과연 대학이 공정하게 뽑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많이 갔는데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들이 혼자서 결정을 못하고 하고 위원회를 비롯해 다른 곳에서도 여러번 결정하게 해 명확하게 할 계획"이라며 "지난 6월 대학 총장들이 모여 입학사정관 제도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는데 공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사정관제도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중학생 등의 저학년은 부담이 없겠지만 지금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입시를 준비하는데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학부모는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1, 2학생들은 기존의 입시제도에 맞춰 공부를 해 왔는데 갑자기 공부도 해야 하고 독서도 해야 하는 등 바뀐 입시제도로 혼란스럽다"며 "이번 입학사정관제도는 학생을 위한 정책이 아니고 정책입안자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설명회는 대치동 자원봉사회가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대해 학부모들이 알게 되면 아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날 설명회는 500여명이 넘는 학부모들이 참석해 입시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입학사정관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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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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