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JDG를 상대하는 T1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JDG를 상대하는 T1 ⓒ LoL Esports Twitter

 
이번 월드 챔피언십 최고의 빅매치가 다가온다. 오는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T1과 JD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월드 챔피언십 4회 우승에 도전하는 LCK 최후의 희망 T1과 LOL E스포츠 최초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JDG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펼쳐진 그 어떤 경기보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두 팀은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사실상 결승전이란 기대를 받는 경기다.

'승승장구' 징동 vs. '다사다난' T1 너무나 달랐던 2023년

JDG는 2023 시즌을 앞두고 '룰러' 박재혁과 '나이트' 줘딩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결성했다. 그리고 팬들의 기대에 걸맞게 스프링, MSI, 서머를 모두 우승하며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세계 최강의 팀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은 JDG가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쏠렸다. JDG는 2023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BDS, BLG, LNG, KT를 차례로 격파하며 여유롭게 4강에 올랐다.

반면에 T1의 2023년은 험난했다. 2022년의 전력을 그대로 보존했기에 스프링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결승에서 젠지에게 업셋을 허용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MSI에서는 JDG과 BLG에게 차례로 패배하며 결승 문턱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나 서머 시즌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T1은 '페이커'가 없던 기간에 1승 7패라는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다. 이후 '페이커'가 복귀하고 플레이오프에서 KT를 두 번 잡으며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나 젠지를 상대로 다시 패배하며 준우승을 추가했다.

그렇게 T1은 22 스프링 전승 우승 이후 22 MSI - 22 서머- 22 월드 챔피언십 - 23 스프링 - 23 서머에서 5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 어느 팀이라도 충분히 멘탈이 흔들릴만한 상황이다. 그러나 T1은 무너지지 않았다.

JDG의 독주를 막을 가장 강력한 대항마, T1

T1은 '국제전의 T1'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월드 챔피언십에선 더 단단해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4강에 올랐다. 특히나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BLG를 2대0으로 꺾은 데 이어 8강에서 다채로운 밴픽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LNG를 3대0으로 제압하며 국제전 강자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줬다.

더욱이 T1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매우 기분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5전제에서 LPL 상대로 6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LPL 킬러'다. 게다가 JDG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T1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기에 상당히 의식이 될 만한 기록이다.

물론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3 MSI에서는 T1이 JDG에 2대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지금의 T1은 그 당시에 비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톰' 임재현 감독대행을 중심으로 한 밴픽은은 연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게임 내에서 소통도 더욱 활발해져 팀적으로 호흡도 더 잘 맞아가고 있다.

또한, T1은 지금의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라인업으로 2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다. 오랜 시간 동안 맞춰온 5명의 호흡은 그 어느 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T1만의 강점이다. 어쩌면 그 강점이 이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물론 T1의 앞을 가로막은 JDG는 2023 시즌 다전제 무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강팀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따지면 T1이 JDG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JDG를 두 차례나 벼랑 끝으로 몰고 갔던 LNG를 3대0으로 제압한 순간 T1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T1 입장에서는 전혀 주눅들 필요가 없다.

과연 LCK 희망 T1의 깃발이 고척돔에서 휘날릴 수 있을지,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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