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NC 1루수로서 성적이 그나마 나았던 마티니

지난 시즌 NC 1루수로서 성적이 그나마 나았던 마티니 ⓒ NC다이노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리그 6위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한 NC. 이번 시즌도 다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 FA 7명 중 양의지(두산)와 노진혁(롯데)이 타팀으로 이적해버렸다. 그나마 박민우를 잔류시키고 두산의 안방마님이었던 박세혁을 잡은 것이 위안거리지만, 이들이 이탈한 두 선수의 공백을 잘 채워준다는 보장이 없다.

설상가상 FA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박준영이 지목되어 두산으로 가게 되었다. NC는 주전 3루수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생겼다. 하지만 대안으로 서호철과 도태훈, 박석민 등이 있어서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3루수만 아니라 1루수도 큰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이번 시즌 NC의 1루수 WAR은 -0.39로 2년 연속 음수를 기록한 상태다. 팀 타율과 팀 OPS도 각각 0.232, 0.650으로 리그 전체 9위다. KBO리그 평균 수치(타율 0.256, OPS 0.729)에도 전혀 미치지 못한다.

NC는 지난 시즌 1루수로 총 7명이 출전했다. 이중에서 성적이 그나마 나은 선수는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였다. 마티니는 1루수로 208타석 소화해 50안타(3홈런) 24타점 18득점 타율 0.266 OPS 0.720을 기록했다. 득점권에서의 성적도 타율 0.292 OPS 0.810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마티니는 이번 시즌 NC와의 재계약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새로 영입한 제이슨 마틴은 외야 포지션만 소화할 수 있어서 1루수로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번 시즌 NC의 1루를 확실히 책임져야 하는 오영수

이번 시즌 NC의 1루를 확실히 책임져야 하는 오영수 ⓒ NC다이노스


1루수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오영수였다. 오영수는 1루수로만 무려 '249타석'에 들어서며 많은 출장 기회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1루수로서의 성적이 52안타(6홈런) 29타점 23득점 타율 0.235 OPS 0.671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삼을 부분이 이번 시즌 득점권에서 56타석에 들어서 타율 0.304 OPS 0.875로 준수한 활약을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오영수는 상무 입대 전만 하더라도 14경기에 24타석 소화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83경기 출전해 231타수 55안타(6홈런) 31타점 25득점 타율 0.238 OPS 0.668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전반기 대비 후반기 타율이 0.290 OPS가 0.813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00로 어느 정도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윤형준과 김수윤, 도태훈 등 여러 후보들이 있으나 현재로서 내년 주전 1루수는 오영수가 유력하다.

3루수 문제도 시급하지만, 1루수 문제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NC. 오영수가 1루수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거듭날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스토브리그 NC다이노스 1루수 오영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KBO리그 기사 및 칼럼 / 포털에 올라온 중첩된 기사는 웬만하면 쓰지 않으려고 함 / 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익한 글 쓰기 / 프로가 아니어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배워가며 발전하겠습니다. 악플이 아닌 이상 쓴 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