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창원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IA 양현종과 NC 구창모

22일 창원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KIA 양현종과 NC 구창모 ⓒ KIA타이거즈·NC다이노스


결국 때가 되었다. 22일부터 창원에서 5위 KIA와 6위 NC의 3연전이 펼쳐진다. 두 팀의 격차는 불과 0.5게임 차이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거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KIA는 현재 9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연패 기간 동안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5.71(최하위), 팀 타율은 0.254(7위)로 투타의 엇박이 심각하다.

특히 마운드가 심각했다. 선발에서는 외국인 투수 놀린(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0)과 파노니(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08)만 제 역할을 했다. 구원에서는 장현식(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93)을 제외하면 크게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투수가 없었다.

반면에 NC는 13일 삼성과의 2연전을 시작으로 4연속 1승 1패 시리즈를 거두고 있다. 이 기간 동안 NC의 팀 평균자책점은 4.24(6위), 팀 타율은 0.232(8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 성적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KIA랑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 팀 선발투수들의 어깨가 매우 무거울 수밖에 없다. 양 팀 모두 토종 좌완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KIA는 양현종, NC는 구창모가 등판한다.
 
 5위 사수 특명이 주어진 KIA 선발 양현종

5위 사수 특명이 주어진 KIA 선발 양현종 ⓒ KIA타이거즈


양현종은 이번 시즌 28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2 출루허용률 1.2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한화전에선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9연패 기간 동안 KIA 선발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가 양현종이었다.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00 출루허용률 1.58로 에이스답지 않았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302, 0.849로 높았다.

설상가상 이번 시즌 NC전 1차례 선발로 나와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5실점(5자책)으로 고전한 기억이 있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는 다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시즌 양현종 상대로 박건우(3타수 1안타)와 양의지(3타수 1안타), 손아섭(3타수 1안타)이 강했다. 특히 박건우는 쓰리런 홈런, 양의지는 솔로 홈런을 쳤었다. 22일에 1군 등록 예정인 박민우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이들을 막아야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5위 탈환 특명이 주어진 NC 선발 구창모

5위 탈환 특명이 주어진 NC 선발 구창모 ⓒ NC다이노스


구창모는 이번 시즌 16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85 출루허용률 1.05를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SSG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QS 및 개인 2연승 중이다.

이번 시즌 KIA 상대로 2경기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 출루허용률 0.97로 상당히 강했다. 피안타율과 피OPS도 각각 0.175, 0.542에 불과했다. 호랑이 사냥꾼이었다.

최형우와 박동원, 박찬호 등 KIA 주축 타자들이 이번 시즌 구창모 상대로 상당히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이창진(5타수 2안타)과 나성범(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은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선빈 역시 4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출루율(0.500)이 높았다. 이들을 막아야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창원에서 펼쳐지는 KIA와 NC의 3연전, 관건은 나성범의 활약이다

창원에서 펼쳐지는 KIA와 NC의 3연전, 관건은 나성범의 활약이다 ⓒ KIA타이거즈


이번 경기만이 아니라 3연전에서 모두 적용되는 관전포인트가 있다. 바로 나성범의 활약이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까지 NC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누구보다 NC 투수들에 대해 잘 안다. 

KIA 입장에서는 나성범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번 시즌 NC 상대로 51타수 15안타(5홈런) 16타점 9득점 타율 0.294 OPS 1.044로 좋았다. 특히 창원에서는 18타수 6안타(2홈런) 8타점 3득점 타율 0.333 OPS 1.292로 상당히 강했다.

반면 NC 입장에서는 나성범을 무조건 막아야 한다. 구창모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NC 투수들이 이번 시즌 나성범 상대로 상당히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23일 선발로 예정된 외국인 에이스 루친스키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약했고, NC 마무리 이용찬 역시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약했다.

운명의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이다. 3연전에서 지는 팀은 사실상 5위와 작별할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 선발로 나서는 두 명의 토종 좌완 에이스, 누가 기선제압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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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리그 KIA타이거즈 NC다이노스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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