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삼성 양창섭

115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삼성 양창섭 ⓒ 삼성라이온즈


개막 이후 4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한 1999년생 영건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삼성 양창섭이 그 주인공이다.

17일 LG와의 잠실 경기에서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예고했다. 4월 24일 롯데전 이후 115일 만에 선발 등판이다. LG전 등판은 2021년 5월 15일 이후 459일 만이다.

4월 24일 롯데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한 양창섭은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지난 7월 14일부터 퓨처스리그 등판을 가졌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5.56 출루허용률 1.77을 기록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7일 kt전에는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재정비를 마쳤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양창섭,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팀의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 양창섭, 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 삼성라이온즈


하지만 복귀전부터 팀 상황이 좋지 않다. 삼성이 전날 LG에게 3 vs. 6으로 패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양창섭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LG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통산 LG 상대로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 출루허용률 0.95로 LG 킬러였다. 이 중 선발로는 2경기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 출루허용률 0.69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로 13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은 1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LG는 타격 지표에서 대부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8월 타격 지표도 마찬가지다. 팀 타율이 0.305로 리그 1위, OPS 역시 0.844로 리그 1위다. 더군다나 전날 경기에서도 11안타 3사사구로 6점을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유강남은 전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게다가 8월 타율이 0.393, OPS는 0.929로 불방망이를 선보였다. 설상가상 통산 양창섭 상대로 6타수 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경계 대상 1순위다.

표본은 적지만, 문보경도 통산 양창섭 상대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경기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8월 타율이 0.375, OPS가 0.994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LG 테이블세터도 마찬가지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통산 양창섭 상대로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강했다.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던 박해민과는 이제 적으로 만난다. 박해민은 이번 시즌 삼성 상대로 타율 0.404, OPS 1.039로 상당히 강했다. 

복귀전부터 양창섭이 넘어야 할 산이 상당히 많다. 양창섭이 LG 킬러 DNA를 발동해 위기의 삼성을 구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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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 양창섭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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