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SSG와 두산의 경기는 포스트 시즌을 버금갈 정도로 팽팽한 경기를 선보였다. 두산은 도루 6개를 포함해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SSG 마운드로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그러나 SSG는 홈런 3개로만 7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SSG 오태곤이 두산 김명신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치며 8vs7 케네디 스코어로 SSG가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8명의 불펜투수를 SSG는 5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했다. 오늘 등판하는 선발투수들이 최대한 길게 던져줘야 한다.
 
 30일 경기 선발투수 두산의 곽빈(왼쪽), SSG의 오원석(오른쪽)

30일 경기 선발투수 두산의 곽빈(왼쪽), SSG의 오원석(오른쪽) ⓒ 두산베어스·SSG랜더스


양팀 선발투수로 두산은 곽빈을 SSG는 오원석을 예고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발투수 모두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들이다. 곽빈은 2018년 두산에 1차 지명을 받았고, 오원석은 2020년 SK(현 SSG)에 1차 지명을 받았다.

곽빈은 이번 시즌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21 출루허용률 1.53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LG전에서 5.1이닝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SSG를 상대로 4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75 출루허용률 1.37로 강했던 곽빈이다. 피안타율도 0.216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2경기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2 출루허용률 1.71로 고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안타율도 0.290으로 조금 높은 편이다. 

최정이 이전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게다가 곽빈 상대로 지난 시즌 9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타율 0.333 OPS 0.956로 강했다. 경계대상 1순위다. 이외에도 최항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흥련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곽빈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SSG 타선이 10안타 7사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10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기 때문에 장타를 조심해야 한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80 출루허용률 1.4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두산을 상대로 4경기(3선발) 3패 평균자책점 2.65 출루허용률 1.5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오원석에게 강했던 두산 타자들이 있다. 허경민은 이전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오원석을 상대로 8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타율 0.375 OPS 0.819의 성적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도 오원석을 상대로 지난 시즌 8타수 4안타 2사사구 타율 0.500 OPS 1.100로 상당히 좋았다. 

이전 경기에서 12안타 7사사구를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선보인 두산 타선이다. 게다가 도루를 6개나 성공하며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였다. SSG의 배터리가 얼마만큼 두산의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4위 두산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고 5위 키움이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위 SSG 역시 4월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길 원한다. 4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어느 팀이 승리를 차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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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KBO리그 SSG랜더스 두산베어스 1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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