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코리안 메이저리거 두 타자가 나란히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터뜨리며 개막 후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다고 판단해 배트를 내지 않았으나,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무조건 나간다... 최지만, 개막 후 모든 경기 출루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탬파베이가 0-2로 지고 있던 4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공을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적시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이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지만, 탬파베이는 더 이상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지만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에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탬파베이는 2-4로 석패했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455에서 0.423(26타수 11안타)로 다소 떨어졌다. 출루율도 0.613에서 0.57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컵스도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세이야가 4번 타자로 나서면서 한일 타자가 나란히 팀 타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4번 타자를 맡는 진귀한 풍경이 나왔다.

한일 맞대결에서는 스즈키가 더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처음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즈키는 이날도 탬파베이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컵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에 쐐기 타점까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위터

 
최지만의 경기가 끝난 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오랜만에 귀중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2-1로 앞선 4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최지만처럼 김하성도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히 벗어나는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하성은 흔들리지 않고 가운데로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루에 있던 주릭슨 프로파를 홈을 불러들이며 팀이 3-1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더 이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샌디에이고는 7회말 1점을 더 보태면서 신시내티를 4-1로 꺾었다.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35에서 0.238로 조금 상승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에도 샌디에이고 내야진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비력은 이미 합격점을 받았으나, 타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던 김하성이 이날 활약을 계기로 타격감도 살아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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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지만 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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