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가 배출한 TOP6가 경연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오는 4월 방송하는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에 출연 예정인 TOP6는 같은 달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직접 만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15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아래 <싱어게인2>) TOP6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이 자리에는 TOP6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참석했다. 

"경연하며 서로 많이 친해져"
 
'싱어게인2'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싱어게인2'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아이컨택컴퍼니


"우리끼리 전화할 때 다음 무대에 대해 신세한탄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보통 2시간은 통화를 했더니 '찐친'이 됐다. 저희끼리 무대를 만들면서 전우애가 생긴 것 같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도 전해지는 게 있다. 요즘엔 미래에 관한 이야기,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면 좋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객관적인 조언을 서로 해주는 편이다." (신유미)

이렇듯 참가자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긴 경연을 치렀는데, 우승자 김기태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을 물었다. 이에 김기태는 "TOP10에서 제가 호명됐을 때 가슴이 벅찼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방송이 나가고 일상에 변화는 없었을까. 이 질문엔 박현규가 "저는 무명 시절이 길었는데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많이 알아봐 주시고 인사해 주시더라"라며 "<싱어게인>에 나오길 정말 잘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성 또한 "목소리 관리 잘 하라고 팬분들이 유기농 제품이나 비건 음식을 많이 보내주신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극적인 드라마를 쓰며 살아 남은 김소연에겐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는지 물었다. 이에 김소연은 "팬들이 저보고 내향인들의 영웅 같다고 하더라. 그 말씀이 너무 재밌었고 '나 열심히 하고 있구나,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TOP6 모두 MBTI가 내향 성향인 'I'라고.

무대를 하면서 너무 긴장하고 떨어서 '덜덜좌'라는 별명이 생겼다는 이주혁은 "무대를 해나가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하는 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싱어게인2' 신유미-윤성-김소연 신유미, 윤성, 김소연 가수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싱어게인2' 신유미-윤성-김소연 ⓒ 아이컨택컴퍼니

'싱어게인2' 박현규-김기태-이주혁 박현규, 김기태, 이주혁 가수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싱어게인2' 박현규-김기태-이주혁 ⓒ 아이컨택컴퍼니


TOP6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저마다 다르게 답했다. 먼저 박현규는 "소연씨의 '얼음 요새' 무대가 저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하며 "얼마나 힘들게 그 무대를 준비했는지 알고 있는데, 그 무대를 통해 날개를 활짝 펴면서 완성형 아티스트로 거듭난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는 당시 받은 감동을 상기하며 "소연씨는 잘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소연은 신유미의 '그건 너' 무대를 최고로 꼽았다. 그는 "언니가 밀고 있는 '도심 속의 히피' 콘셉트를 잘 드러내 보여준 무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멋진 무대들을 보여준 참가자들이지만 힘든 점도 많았다. 김기태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에 대해 가졌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는데 "내가 부르고자 하는 노래가 있어도 내 독특한 목소리 때문에 노래와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다"라면서 "그런데 막상 <싱어게인2>를 통해서 새로운 곡에 도전하고 불렀을 때 좋아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제 목소리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앞서 언급했듯 드라마틱한 여정을 보여준 김소연에겐 흔들리는 상황을 잘 버텨낸 비결을 물었다. 이에 김소연은 "마음을 비우고 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고, 저 스스로도 제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좋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이런 좋은 결과가 있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재즈에서 하드록으로 장르를 옮긴 독특한 이력의 참가자 윤성도 <싱어게인2>를 통해 얻은 게 많았다. 로커라고 하면 거칠고 강한 샤우팅이 떠오르는 데 반해 윤성은 성악을 배운 사람답게 고운 목소리로 록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 그는 이 점에 대해 "오히려 저의 이런 부분이 사람들로 하여금 록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게 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경연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을 질문했다. 이에 박현규는 "결국 노래는 전달이기 때문에 노래의 감정과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데 신경썼다"라고 답했고, 김소연은 "나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싱어게인2'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14일 오후 비대면으로 열린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시즌2>는 무대를 꿈꾸는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 '싱어게인2' 김기태,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 ⓒ 아이컨택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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