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의 새 장르물이 첫 선을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하는 <다크홀>이다. 이 작품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변종인간 서바이벌 드라마다. 

기존의 토일에서 금토로 편성을 변경하게 된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봉주 감독,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가 참석했다. <다크홀>은 tvN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김옥빈의 리얼한 액션 기대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 김옥빈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 OCN


"세상이 망했을 때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고,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봉주 감독)

이런 이야기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김옥빈은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 형사 '이화선' 역을 맡았다. 하나 밖에 없는 가족인 남편을 죽인 살인마에게서 전화를 받고 '무지시'로 내려온 이화선은 살인마를 좇으며 아비규환에서 사람들을 구해낸다.

김옥빈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굉장히 리얼하고, 와일드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성적이고 차분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특히 액션에 관해 공을 들인 점을 언급하며 "액션신이 많다. 체력을 만들어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5km를 뛰었다"며 "현장에 와서 액션 합을 맞추는 데 있어서도 부상 방지에 애를 썼다. 지구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몸이 힘든 연기를 하면서도 감정을 잘 표현하기 위해 김옥빈은 분투했다. 

김옥빈에 뒤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게 된 이준혁은 무지시의 토박이 렉카 기사 유태한 역을 맡았다. 평소에는 장난스러운 '껄렁이' 같은 성격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단단한 정의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연기를 맡고 감염된 변종인간들로 엉망이 된 무지시에서 우연히 형사 이화선을 만나 그녀를 도우며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구해낸다.

"제가 연기하는 유태한은 복잡한 시대에 우직하게 달려는 게 매력적인 캐릭터다. 생각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선 염색도 하고 의상도 튀는 느낌을 준비해서 입었다. 깔끔한 모습의 전작과 다를 것이다." (이준혁)

코로나 시대와 겹치는 이야기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 이준혁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 OCN

 
코로나19 시대에 이렇듯 감염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해 김봉주 감독에게 연출의도를 묻는 질문이 돌아갔다. 이에 김봉주 감독은 "의도치 않게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대본 진행 시기가 겹쳤다"면서 "(감염으로부터 비롯되는 일들에 관한) 그런 이야기를 녹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봉주 감독은 다른 좀비물들과 다른 <다크홀>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다크홀>에서 그려지는) 변종 인간은 감염이 되어도 감정을 못 느끼는 게 아니라 분노, 공포와 같은 감정이 (오히려) 증폭이 된다. 감염되는 순간 인물들의 서사가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크홀>은 한국형 재난물 같다. 병맛 코미디 같은 면도 있고 좀 색다를 것이다." (임원희)

끝으로 김옥빈은 작품을 설명하며 "<다크홀>을 보면서 검은 연기는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누가 왜 이걸 보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생각하며 보시면 작품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배우 이준혁, 김옥빈, 임원희 ⓒ OCN

 
 OCN 새 오리지널 <다크홀> 제작발표회

(왼쪽부터) 이준혁, 김옥빈, 김봉주 감독, 임원희 ⓒ OCN


 
다크홀 김옥빈 이준혁 임원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