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페스타가 두 번째 작품으로 <아이를 찾습니다>를 선보인다. '드라마페스타'는 소재, 장르, 플랫폼, 형식, 분량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로운 드라마를 선보이려는 JTBC의 단막극 브랜드다. 지난주 첫 작품으로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가 방송됐다. 

22일, 23일 오후 9시 양일간 방송하는 JTBC 드라마페스타의 두 번째 작품 <아이를 찾습니다>의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조용원 감독과 출연배우 박혁권·장소연이 참석했다.

작가 김영하의 소설 원작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아이를 찾습니다>는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만에 되찾은 부부가 겪는 삶의 아이러니를 그린 드라마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단편집 <오직 두 사람>(2017)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조용원 감독은 이번 드라마가 첫 연출이다. 조 감독은 <아이를 찾습니다>를 영상으로 옮기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영하 작가의 원작 단편소설을 봤을 때 이런 소재의 여타 이야기들과는 달리 아이를 찾는 것에 집중한 게 아니라 아이를 찾고 난 후에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단 점에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세 살배기 아들을 대형마트에서 잃어버린 아빠 조윤석 역으로 박혁권이, 엄마 강미라 역으로 장소연이 열연한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박혁권은 "대본을 보고 나서 '남 주기에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 입장에서 좋아할 만한, 강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았다.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장소연도 출연계기를 밝혔다.

"아무 지식 없이 처음에 대본을 읽었는데 '혹시 이거 실화로 만든 건가' 싶을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졌다. 저는 아이가 없지만 누군가의 사건이라는 게 너무 잘 느껴지고 공감이 가더라. 어떤 이의 욕망 때문에 아이가 납치나 유괴를 당함으로써 한 가정이 무너지고, 아이가 돌아오고 난 후에도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 아이러니 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희망도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 (장소연)

'연기 보는 맛' 제대로 느끼실 것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박혁권 ⓒ JTBC

 
조용원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를 극찬했다. 그는 "윤석의 경우 신마다 표현해야 하는 감정이 복잡했기 때문에 연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 살 때 아이를 잃어버리고 11년 만에 아이가 돌아오기 때문에 전형적인 아버지상을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기에 박혁권 배우가 적합할 것으로 여겼다. 제안에 흔쾌히 해준다고 하셔서 작가님과 너무 좋아 밤에 길게 통화하기도 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장소연에 관해서도 "미라의 경우 아이를 잃어버리기 전후와 아이가 돌아온 후의 포인트를 잘 표현해주는 배우였으면 싶었고 장소연씨를 떠올렸는데 응해주셔서 동네방네 자랑했다"고 웃으며 "아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 모습을 현실감 있게그려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를 향한 자긍심을 드러내며 "연기 보는 맛이 뭔지 시청자분들이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장소연 ⓒ JTBC

 
끝으로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물었다. 이에 장소연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결혼유무에 상관없이 공감이 갈 것"이라며 "보시면 '찌르르' 오는 감정이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게 첫 연출작이야? 하고 놀라실 거다. 조용원 감독님이 현장에서 촬영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시고 찍어서 영상미도 좋다." (박혁권)
 
 JTBC 드라마페스타 <아이를 찾습니다> 제작발표회 현장.

(가운데) 조용원 감독.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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