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이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맡을 것이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광현(32)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닷컴)은 2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5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1선발 류현진, 침체된 토론토의 부활 이끌까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서 스포츠 인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지난해 12월 1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서 스포츠 인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토론토 선발투수진은 류현진-태너 로아크-맷 슈메이커-체이스 앤더슨-야마구치 슌 등으로 꾸려질 것이라 전망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수준급 선발 투수를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특히 류현진의 영입으로 에이스가 생겼다"라며 "로아크와 앤더슨은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다. 이는 지난 시즌 토론토에 존재하지 않았던 장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슈메이커는 올해 건강한 시즌을 기대한다. 5선발 예상인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는 선발과 불펜 경험이 있다. 영건으로는 트렌트 손톤, 라이언 보루키도 있다"고 평가했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팀들이 득실대는 아메리칸 동부지구에 속해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13명에 달하는 등 장타력은 뛰어나지만 투수력은 큰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이에 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2006년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 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에 이어 토론토 역사상 세 번째 장기계약이다.
 
그만큼 류현진에게 거는 토론토의 기대 상당히 높다는 방증이다. 류현진은 2019년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에 그치지 않았다. 투수 앤더슨, 로아크, 야마구치 슌에 이어 내야수 트래비스 쇼까지 영입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5선발 경쟁 체제 돌입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광현

마침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김광현 ⓒ SK 와이번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달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약 94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겨울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 외에는 별다른 보강을 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마일스 마이콜라스-다코타 허드슨-애덤 웨인라이트-김광현으로 구성된 선발투수 5인을 전망했다.
 
'MLB닷컴'은 "지난해 선발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플래허티는 더 꾸준할 것이며 허드슨도 성장 중이다. 웨인라이트도 복귀했고, 미콜라스는 4년 연장 계약의 첫 시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5선발에 대해 "유일하게 아직 의문이 남는 자리"라며 "마르티네스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마르티네스가 선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과 2년 계약을 맺어 선발자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다니엘 폰세 데 레온, 오스틴 곰버, 제이크 우드포드, 라이언 헬슬리, 존 갠트 등 자리가 발생하면 이를 채워줄 내부 자원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부적으로 육성한 투수들의 능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입증하려면 스프링 캠프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내달 12일 투수와 포수를 먼저 스프림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소집한다. 첫 번째 시범경기는 23일 뉴욕 메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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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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