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가 아르헨티나와 벌인 A매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대승을 거두었다. 2019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개막을 4달 앞두고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윤덕여(57)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오후 2시 35분(한국 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5-0으로 이겼다.
 
한국은 개인기술이 뛰어난 솔레 제이메스(프랑스 리옹)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소연, 이소담... 연속골로 대승 거둔 한국
 
몸푸는 여자 축구대표팀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몸푸는 여자 축구대표팀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 연합뉴스

 
'캡틴' 김혜리(현대제철)를 중심으로 포백 라인을 구축해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를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의 견고한 수비에 막힌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제대로 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4분 '측면 미드필더' 문미라(수원도시공사)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은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원톱'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뒤를 받치며 동료들과 짧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전에는 한국의 '소나기 골'이 터졌다. 후반 8분 손화연 왼발 슛을 시작으로 이소담(후반 11분), 지소연(후반23·30분)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에 굴욕을 선사했다.
 
특히 후반 23분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감각적인 슛으로 골망을 흔든 지소연의 플레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떠올리게 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지소연은 A매치 111경기 51골(한국 A매치 역대 최다골 2위·1위 차범근 58골)의 역사적인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2019 FIFA 여자 월드컵은 오는 6월 7일 개막하며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세계 3위), 노르웨이(세계 13위), 나이지리아(세계 39위)와 조별리그 3경기를 벌인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오는 3월 3일 오후 5시 15분(SBS 스포츠 중계) 호주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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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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