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장면

지난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장면 ⓒ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승리하며 하루 만에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시즌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간의 2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앞서 4연승을 질주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IBK기업은행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GS칼텍스는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는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내리 3세트를 내줘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GS칼텍스는 이소영이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24점을 쓸어담았고 강소휘도 23점을 올리며 팀의 확실한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김현정과 문명화는 코트의 중앙에서 각각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상대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22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3%에 멈춰, GS칼텍스의 짜임새 있는 배구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로킹과 공격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GS칼텍스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11개의 팀 블로킹을 기록하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철저하게 차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트의 양쪽에서는 이소영과 강소휘가 쉴 새 없는 공격을 가하며 인삼공사의 코트를 압박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 경기 시작 직후 최은지가 2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11-11 동점을 만들면서 경기는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세트 중반 인삼공사는 알레나와 채선아가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리드했고 세트 후반에는 알레나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25-21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1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이소영의 강한 서브와 센터 문명화의 블로킹이 잘 맞아 들어가며 리드를 이어나간 GS칼텍스는 강소휘까지 활발하게 득점에 가담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결국 GS칼텍스는 25-16이라는 큰 점수차로 2세트를 따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강소휘와 이소영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리드를 잡아나갔고 세트 후반에는 에이스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는 여유까지 보였다. GS칼텍스는 25-21로 3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는 패배의 위기에 몰린 인삼공사가 힘을 내면서 세트초반 4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알리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가 다시 분위기를 바꾸었고 표승주의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막판 인삼공사의 추격이 거세게 전개되기도 했지만 강소휘가 세트 막판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결국 GS칼텍스가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새롭게 형성되는 2강체제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역전패를 당한 인삼공사는 연승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는데, 오는 29일 홈에서 9연패 중인 현대건설을 만난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10연패에 빠지될지 아니면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재물로 연패에서 벗어나게될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4연승을 달리는 기업은행에게 선두자리를 내주었던 GS칼텍스는 인삼공사에 완승을 거두며 하루 만에 선두자리를 회복했다. 현재 GS칼텍스와 기업은행은 똑같이 9경기를 치른 가운데 각각 1,2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8일 흥국생명과 경기를 치르고 GS칼텍스는 오는 28일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의 결과에 따라 선두는 또 다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가 모두 연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GS칼텍스와 최근 연승행진을 펼치면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행이 2라운드에서 서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펼치면서 이번 2018-2019시즌 여자 프로배구는 더욱 더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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