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엘리제 선수들

FC엘리제 선수들 ⓒ 인천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나인포텐

 
최근 아마추어 여자축구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동아리 FC ELISE(이하 FC엘리제)다. 지난 10월 10일 아마추어 여자축구 정기전에서 다수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연세대학교 W-KICKS를 2-0으로 물리치더니, KUSF 클럽챔피언십 2018에서는 공동 3위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17일 개막한 제 3회 인천대학교 총장배 아마추어 여자축구 클럽대회 조별예선에서는 경기대학교 PHOENIX.W에게 2-0, 중앙대학교 러버쏠에게 4-0 승리를 거두며 참가팀 중 유일하게 2승으로 조 1위를 달성했다.

FC엘리제 송형섭(28) 감독은 "1년 전 우리는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하지만 꾸준히 주 2회 훈련을 하고, 매 경기가 결승전인 것처럼 뛰자는 마음가짐을 많이 심어줬다. 정신력과 열정의 철학으로 선수들을 가르쳤더니 현재의 모습이 된 것 같다"며 FC ELISE가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비결을 언급했다.
 
 FC엘리제 선수들에게 전술지시를 하는 송형섭 감독

FC엘리제 선수들에게 전술지시를 하는 송형섭 감독 ⓒ 인천대학교 스포츠마케팅 동아리 나인포텐

 
송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다른 감독들보다 더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대해 "나는 축구 전문인이 아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그럼에도 축구 감독을 맡은 이유는 이 팀에서 열정을 읽었기 때문이다. 내가 앉아 있거나 경기를 안일하게 본다면 경기장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단합이 될 수 없으니까 나부터라도 솔선수범해 하나가 된 팀을 만들려고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FC엘리제 주장 구현정(FW, 체육교육 17)은 "우리의 플레이가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어 성적으로도 나타나고 우리가 강팀 소리도 듣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윙에서 공격이 시작되는 전술이 지속적으로 통하고 있다"며 상승세의 비결을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여자축구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시점에서 FC엘리제는 아마추어 여자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FC엘리제의 축구는 오늘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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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8기 김태형
축구 여자축구 고려대 FC엘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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