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차기 사장이 오는 31일 결정된다. KBS 이사회는 31일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KBS 사장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제922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11명의 KBS 사장 후보 중 3명의 후보가 선발됐다. 세 후보는 현 KBS 양승동 사장,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김진수 KBS 해설국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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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는 오는 27일 170명의 시민자문단이 참여하는 KBS 사장 후보자 정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정책 설명회에서 세 KBS 사장 후보는 공영 방송사 사장 후보로서 비전과 철학,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 정책 설명회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책 설명회에서 나온 시민 자문단의 평가 40%와 31일 있을 KBS 이사회 면접 결과 60%를 합산해 최종 사장 후보자가 결정된다. 이후 사장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KBS 사장이 된다.

"2명의 전문가가 내부에서 사장 선임 과정 감독"

KBS 이사회 김상근 이사장은 24일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월 사장 선임의 모든 과정을 백서로 만들었다. KBS 이사들이 지난번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여러 제안을 했고 그 중 시민자문단 인원을 170명으로 늘리자는 것과 사장 선임 과정 전체를 관리하고 감시할 2명의 전문가를 두자는 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 사장 선임 과정에서 최초로 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자문단이 꾸려졌다. 김상근 이사장은 "사장 선임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혹시 공정성이나 전문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직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만들었다. 지금도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상근 이사장은 KBS 새 사장에 대해 "KBS 내부에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KBS가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시대적인 사명과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포부가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양승동 사장은 사장 선임이 된 지난 4월 6일부터 오는 11월 23일까지 해임된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KBS 이사회 새 사장 선출 시민 자문단 정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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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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