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이 육아를 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전직 첩보 요원이자 허당기 있는 현직 베이비시터로서 배우 소지섭이 전에 없던 매력을 선보인다. 바로 27일 오후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말이다.

3년 전 망명 작전 중 정보원이자 자신의 연인을 잃은 전직 NIS블랙 요원 김본(소지섭 분)이 어느 날 6살 쌍둥이를 키우는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만나며 벌이는 수상쩍은 '첩보 콜라보'가 이 드라마의 개요다. 2016년 방영한 MBC <쇼핑왕 루이>의 오지영 작가가 극본을 썼다. <내 뒤에 테리우스>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렸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
 

'내 뒤에 테리우스' 기대만땅 소지섭의 육아일기 배우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아역배우 김건우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내 뒤에 테리우스' 기대만땅 소지섭의 육아일기 배우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아역배우 김건우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임세미에게 촬영에 임하며 특별히 노력한 점을 물었다. 먼저 소지섭에겐 취재진으로부터 돌직구 질문이 날아들었는데 "입금 전후가 다르신 걸로 알고 있는데 국정원 요원이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느냐"는 물음이었다. 이에 소지섭은 "입금이 되면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며 솔직하고 재치 있게 답한 후 "캐릭터에 맞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첩보 요원으로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액션훈련에 매진했다.

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 역을 맡은 정인선도 배역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인터넷 맘카페에 가입해서 글들을 꼼꼼하게 읽고, 또 고민되는 신을 촬영하기 전에는 포털 사이트의 육아관련 창에 들어가 '꿀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애린은 꿈도,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쌍둥이 남매 육아에 올인하다가 남편이 심장마비로 죽자 취업에 뛰어드는 역할이다.

이번 드라마에서 주목해야할 또 다른 연기변신의 주인공은 손호준이다. 그는 전직 사기꾼 출신으로 양심도 죄의식도 없는 뻔뻔한 인물인 J인터내셔널 대표 진용태 역을 맡았다. 최초로 악역에 도전하는 손호준은 "대중이 저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악역을 하게 되면 배신감을 줘서 오히려 인상 깊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악역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악역을 하고 있는데 나빠 보이지 않는다고 주변에서 말씀하셔서 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냉철한 NIS요원 유지연 역을 맡은 임세미는 "작가님의 전작인 <쇼핑왕 루이>를 촬영하면서 너무 행복하게 찍은 기억이 있어서 그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겠다 싶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액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소지섭은 "임세미씨 발차기가 예술"이라며 제작발표회에서 그의 액션을 칭찬하기도 했다.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소지섭,  내 앞에 하트 배우 정인선과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소지섭, 내 앞에 하트 배우 정인선과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니까 배우 손호준, 임세미, 정인선,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니까 배우 손호준, 임세미, 정인선, 소지섭이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사고뭉치 쌍둥이 남매도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다. 소지섭은 이 아이들의 베이비시터로서 긴 시간 호흡을 맞춘다. 아이들과의 촬영에 대해 소지섭은 "아이들과 함께 촬영을 해본 적이 한 번 있어서 다행히 잘 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2명은 힘들더라. 어머니들은 진짜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소감과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드라마 복귀가 오랜만이라 저도 긴장되고 떨린다. 오늘 첫 방송을 집에서 떨면서 볼 것 같다. 이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는 보시는 분들이 즐겁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저 역시 촬영하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소지섭)

이어 정인선은 소지섭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처음 (소지섭) 오빠를 봤을 때 포스터가 말하는 줄 알았다. 너무 비현실적이고 아직도 깜짝 놀란다"고 칭찬했다. 이어 "상상력을 자극해주시는 편이다. 리허설하면서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많이 시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박상훈 감독은 다음처럼 말했다.

"작가님이 재밌는 설정으로 패러디를 넣어주셨다. 저희 드라마는 코믹 부분이 상당히 들어가서 유쾌하게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볼 수 있다. 첩보, 코미디, 패러디 등 장르적으로 복합적인 즐거움이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을 것이다." (박상훈 감독)
   

'내 뒤에 테리우스' 화이팅!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박상훈 감독(왼쪽에서 세번째)과 배우 손호준, 임세미, 김건우, 옥예린, 정인선, 소지섭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내 뒤에 테리우스' 화이팅! 27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제작발표회에서 박상훈 감독(왼쪽에서 세번째)과 배우 손호준, 임세미, 김건우, 옥예린, 정인선, 소지섭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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