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금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KBO리그 역대 최초로 홈런왕 4연패를 달성했던 박병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25일 넥센과 kt의 시즌 열 번째 맞대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넥센의 7-3 역전승을 이끌었다. 22일 이후 3경기 연속 홈런포 가동으로 올 시즌 24홈런, 로하스, 한동민과 함께 홈런 공동 4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까지 박병호는 이대호, 박경수와 함께 공동 9위(21개)에 머물러 있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루 상황, 박병호는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고척돔 중앙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6-3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엔 구원투수로 나온 김사율을 상대로 같은 방향을 넘기는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 득점의 처음과 마지막을 책임졌다.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320 OPS(출루율+장타율) 1.095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기준) 3.7로 정상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의 부진과 부상, 달라진 홈 구장으로 인해 과거만 못할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과 달리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넥센 박병호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시련은 있었다. 지난 4월 13일 두산전 첫 타석에서 스윙 후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약 1개월 간의 회복 기간을 가져야 했다. 하지만 복귀 후 타율 0.330 20홈런 맹타를 휘둘렀고, 박병호가 빠진 동안 8위까지 처졌던 넥센의 팀 순위도 5위까지 올랐다.

올시즌 박병호는 10.04타수당 1개 꼴의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홈런 선두 최정(10.03타수당 1개, 시즌 31홈런)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후반기 7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한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8월 중 홈런 부문 선두권 진입도 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최정이 25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현재 7개의 격차도 조만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왕 레이스 역전을 노리는 박병호가 오늘 상대할 kt 선발 투수는 한때 같은 팀 동료이기도 했던 금민철이다. 올시즌 박병호는 금민철을 상대로 안타를 기록한 바 있으며 kt 마운드를 상대로 타율 0.438로 천적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가 4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해 프로 통산 5번째 홈런왕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기자의 추천 비더레] 7월 26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김작두 기자의 비더레 리뷰] 7월 25일 경기 추천 10인 중 8명 적중
[관련 기사] [체크스윙] '호랑이 천적' 김하성, 넥센 5위 수성 이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