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오션스 8 >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도둑들의 이야기 < 오션스 8 >이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 오션스 8 >은 지난 주말 3일간(8~10일, 현지시간) 4150만 달러를 벌며 개봉 첫 주말 미국 극장가를 석권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주연의 < 오션스 8 >은 지난 2001~2007년에 걸쳐 제작된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 < 오션스 13 >에 이어 여성 버전으로 재탄생한 스핀오프 물이다(<오션스 일레븐>은 1960년에 제작된 프랭크 시내트라, 딘 마틴, 새미 데이비스 주니어 주연의 동명작 리메이크).
앞서 선보였던 총 3편의 <오션스> 시리즈는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총출동으로 화려하면서도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인기 시리즈였다.
[역대 오션스 시리즈 북미 흥행 성적]
<오션스 일레븐> (2001년) 오프닝 수입 3810만 달러 / 최종 수입 1억8341만 달러
<오션스 트웰브> (2004년) 오프닝 3915만 달러 / 최종 1억2554만 달러
< 오션스 13 > (2007년) 오프닝 3613만 달러 / 최종 1억1715만 달러
< 오션스 8 > (2018년) 오프닝 4150만 달러 / 최종 ?신작 < 오션스 8 >과 이전 시리즈와는 11~17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 미적용) 직접적인 흥행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일단 2018년 여성 버전이 일단 가장 높은 북미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당초 4500만달러 정도의 현지 전문가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입을 거뒀고 현지 비평가/관객들의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2주차 이후 어느 정도의 낙폭을 기록할지가 장기 흥행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조디 포스터 연출·주연 신작 <호텔 아르테미스> 8위로 첫 등장
▲ 영화 < 호텔 아르테미스 >의 한 장면. ⓒ 판씨네마
신작 중에선 공포물 <유전>, 스릴러 영화 <호텔 아르테미스>가 각각 4위와 8위로 < 오션스 8 >의 뒤를 이어 첫 등장했다.
<유전>은 할머니가 시작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식스센스>의 토니 콜렛과 가브리엘 번, 알렉스 울프 등이 출연했다.
<호텔 아르테미스>는 엄격한 룰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범죄자 전용 병원에 최악의 악당들이 모여 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로 오랜만에 조디 포스터가 주연 및 감독을 맡아 현장에 복귀했다.
<킹스맨>의 소피아 부텔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데이브 바티스타, <스타트렉>의 재커리 퀸토, <인디펜던스 데이>의 제프 골드블럼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특히 <올드보이> <아가씨>에 참여했던 정정훈 촬영감독이 지난해 흥행작 <그것(IT)>에 이어 또다시 할리우드 작품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개봉작으론 <한 솔로>가 3주차 만에 2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그 뒤를 이어 < 데드풀 2 >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어드리프트>, <북클럽> 등이 조금씩 순위가 내려가면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 인크레더블 2 >
▲ 영화 < 인크레더블 2 > 포스터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픽사의 인기작 <인크레더블>이 14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왔다. 신분을 숨긴 슈퍼 히어로 가족의 대모험이 전편에 이어 또 한번 대형 스크린을 멋지게 수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 <투모로우랜드> 등 한동안 극 영화 작업에 주력했던 브래드 버드 감독이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연출로 돌아왔다. 크레이그 T 넬슨, 홀리 헌터, 사무엘 L. 잭슨 등 전작의 목소리 출연진 역시 또 한번 힘을 모았다. 한국에선 여름방학을 겨냥해 미국보다 다소 늦은 7월 개봉될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년 6월 8일~10일)
1위 < 오션스 8 > 4150만 달러 (첫 진입)
2위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 1515만 달러 (누적 1억7610만 달러)
3위 < 데드풀 2 > 1365만 달러 (누적 2억7866만 달러)
4위 <유전> 1303만 달러 (첫 진입)
5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683만 달러 (누적 6억5473만 달러)
6위 <어드리프트> 505만 달러 (누적 2174만 달러)
7위 <북 클럽> 420만 달러 (누적 5687만 달러)
8위 <호텔 아르테미스> 315만 달러 (첫 진입)
9위 <업그레이드> 222만 달러 (누적 920만 달러)
10위 <라이프 오브 파티> 210만 달러 (누적 5026만 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