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11명의 소년들이 자신들이 약속한 '골든 에이지'의 하이라이트, 그 정점을 찍고 있다. 월드투어 < ONE: THE WORLD >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의 워너블(워너원 팬덤)과 교감하는 첫 단추를 꿴 것. 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이들은 월드투어의 출발점인 서울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막 시작한 월드투어 이야기와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6시, 워너원의 서울콘서트 셋째 날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스페셜 앨범... 지코-넬-헤이즈-다듀와 협업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은 데뷔 앨범 1X1=1(TO BE ONE)부터 '연산 시리즈' 앨범명을 선보여왔다. 1-1=0(Nothing Without You), 0+1=1(I PROMISE YOU) 등에 이어 이번 스페셜 앨범은 < 1÷χ=1(언디바이디드) >다. '어떤 것으로도 나뉠 수 없는 너와 나의 운명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유닛곡으로 채운 이번 스페셜 앨범의 타이틀곡은 '켜줘(Light)'다. '빛이 되어 나를 밝혀주는 너의 마음을 채우겠다'는 가사가 인상적인 업템포 곡이다. 타이틀곡인 만큼 이 노래는 다같이 불렀고 수록된 나머지 4개 곡은 모두 유닛곡으로써 멤버별로 나눠 불렀다. 워너원의 유닛은 네 팀으로 나뉘는데 먼저 김재환-강다니엘-박우진으로 구성된 '트리플 포지션(Triple Position)', 윤지성-하성운-황민현의 '린온미(Lean On Me)', 옹성우-이대휘의 '더 힐(The Heal)', 박지훈-배진영-라이관린의 '남바완'이다.

네 유닛은 각기 다른 프로듀서로부터 곡을 받았다. 트리플 포지션은 지코로부터 '캥거루'를, 린온미는 넬로부터 '영원+1', 더 힐은 헤이즈로부터 '모래시계', 남바완은 다이나믹 듀오로부터 '11'이란 곡을 받았다.

스타 프로듀서진과의 협업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렸고 워너원에게도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유닛을 어떤 기준으로 나눴느냐는 질문에 윤지성은 "서로 음악적 취향이 맞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비슷한 멤버끼리 모여서 유닛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프로듀서와의 작업에 관한 소감도 이야기했다.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워너원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알앤비 음악을 많이 들었고 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지코 형과 함께 '캥거루'란 곡을 하게 돼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지코 형의 음악성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센스도 좋으시고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를 갖고 있어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김재환)

"저는 넬 선배님과 작업했다. 보통 녹음할 때 구절들을 떼어서 부르는데 넬 선배님은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게 하시더라. 그렇게 녹음한 것들 중에 하나를 고르셨다. 그런 식으로는 처음 작업해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하성운)

이들은 얼마 전 YMC에서 스윙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바꾸었다. 2018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하는 이들은 이미 1년 가까이 활동을 한 상태다. 총 1년 6개월 동안 활동하는 상황에서 왜 7개월 남짓을 남겨두고 소속사를 변경한 것일까. 이 질문에 윤지성은 "워너원 활동이 얼마 남지 않았고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서 워너원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는 회사로 바꿨다"며 계약 연장에 관한 추가질문에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건 없고 지금은 월드투어에 집중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팬들과 하나 된 콘서트... "서로를 향한 마음 변치 말자"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워너원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워너원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공연의 막이 오르고 워너원이 무대에 나타나자 팬들의 함성이 터졌다. 워너원은 '활활', 'NEVER', '에너제틱', '부메랑'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렸다. '부메랑' 무대 후 워너원 멤버들을 비오듯 땀을 흘리며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불태울 준비 되셨나요? It's Showtime!" (라이관린)

"여러분 오늘, 살면서 가장 행복한 날 만들 준비 되셨습니까?" (옹성우)

"제가 여러분에게 오늘 이 순간을 30년이 지나도 안 잊히게 해줄게요." (강다니엘)

이들의 화끈한 멘트에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유닛 무대와 독무였다.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워너원 멤버들은 솔로 퍼포먼스를 비롯해 유닛 무대 등 색다른 무대를 많이 준비했다.

첫 번째로 선보인 황민현의 개인 무대에서 그는 안대를 쓰고 눈을 가린 채 독무를 췄다. 특히 춤을 추다가 상의를 탈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진영과 강다니엘, 하성운, 라이관린 등도 독무를 선보이며 세련된 안무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윤지성은 디제잉으로 색다른 솔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새 앨범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도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되는 볼거리였다. 가장 먼저 지성, 성운, 민현이 '영원+1'을 애절하게 부르며 분위기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지훈, 진영, 라이관린은 가장 어린 나이의 유닛이지만 블랙수트에 어울리는 섹시한 안무로 '11'을 소화했다. 트리플 포지션의 '캥거루'는 밝고 경쾌한 무대였다. 각박한 일상을 떠나고 싶다는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더 힐은 '모래시계'를 부르며 끝이 와도 모래시계를 뒤집으면 다시 처음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가사를 통해 팬들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멤버들은 아껴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지훈은 비트박스를, 김재환은 댄스를 선보였다. 또한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 앨범의 수록곡 '켜줘'의 최초 무대였다. 앙코르 무대에서 선보인 '켜줘'는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워너원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박우진은 "섹시한 무대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군무에 많은 신경을 썼고, 보컬과 랩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보여' 무대 등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다른 섹시한 무대를 많이 선보인 워너원은 앙코르 무대의 마지막 곡으로 팬송인 '약속해요'를 팬들과 함께 부르며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대휘는 앙코르 무대가 끝난 후 토크 시간에 팬들에게 다음처럼 당부하기도 했다.

"'10년 후에 나는 아마 이 순간을 그리워하고 있겠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 나이가 됐을 때 제가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여러분들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울컥했다. 모든 게 변하지 않나. 주변 환경도 변했고 친구들도 바뀌었다. 모든 것들이 이렇게 다 변했는데 혹시 팬분들이 저희에 대한 마음도 변할까봐 솔직히 무섭다. 좋은 만큼 그 상처가 너무 클 것 같다. 그래서 여러분께서 우리와 한 가지 약속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이대휘)

워너원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워너원의 월드투어 '원: 더 월드' 서울 공연이 열렸다. 공연을 앞두고 이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날인 4일 발매하는 스페셜 앨범 < 1÷χ=1(언디바이디드) >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 워너원 서울을 시작으로 워너원은 월드 투어에 나선다. ⓒ 스윙엔터테인먼트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배진영 라이관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