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신태용감독

고민하는 신태용감독 ⓒ 대한축구협회


차포(車包)에 마상(馬象)까지 뗀 격으로 볼 수 있을까.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또 이탈이 생겼다. 김민재, 염기훈, 권창훈의 부상으로 구멍이 생긴 전력에 이번엔 이근호마저 쓰러지고 말았다.

지난 K리그1 14라운드에서 이근호가 입은 부상에 대한 진단 결과가 나왔다. 무릎 내측인대 손상으로 6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다음달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공식발표가 뒤따랐다.

신태용 감독은 권창훈과 이근호를 각각 측면과 최전방 포지션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로 인해 준비하던 계획에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두 선수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논란 끝에 28인 명단에 들었던 이승우와 이청용의 최종명단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두 해당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 공격자원들이다.

이어서 무게감이 떨어지게 된 공격력으로 인해 수비력 강화에 보다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태용 감독은 기존 4-4-2 중심 플랜에서 3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3-4-3 혹은 3-5-2 포메이션에 따른 수비진형에 앞서 선발된 윤영선, 오반석, 장현수, 김영권, 정승현, 권경원으로 구성된 센터백 멤버 중에 이탈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포지션 각각에서 예상 못했던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35인 예비명단 외의 완전히 새로운 선수의 추가발탁까지 배제할 수 없다.

부상선수 발생이라는 전제조건이 있지만, 규정에 따라 대회개막 하루 전까지 최종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앞으로 치룰 4차례의 평가전으로 옥석을 가려 23인 최종 엔트리를 꾸려야 한다. 예상 못한 변수로 인해 괴로운 고민에 빠진 신태용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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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홍성빈
신태용감독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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