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캡처.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캡처. ⓒ JTBC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털보이(TURBOY)의 노래 '콩을 심어라'가 화제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아! 이 노래~' 특집에 출연한 '이지라이프'의 멤버 털보이는 자신의 최근 행보를 소개하며 노래 '콩을 심어라'를 라이브 무대로 선보였다. 출연진과 방청객들은 감탄하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환호를 보냈다.

'세상의 돈을 모두 두부로 만들어 버렸다'는 인상적인 가사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한 알만 심어도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아 수십 알을 만들어내는 '콩'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강한 멜로디와 콩을 심는 듯 한 재미있는 안무가 어러져 무대를 지켜보는 모든 이의 탄성을 자아내며 히트를 예감했다.

털보이의 본명은 이상백으로 2006년 '너말고 니언니'를 부른 그룹 '이지라이프'의 멤버로 데뷔했다. '이글파이브'의 노래 '오징어 외계인'에서 오징어 분장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작사가로서 컨츄리꼬꼬 '콩가', 이정현 '아리아리' 등 인기곡을 썼고 MC몽의 'I love oh Thank U'로 작사가 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그는 7년째 고기집에서 고기 굽는 일을 하고 있다고.

요즘 콩을 심고 다닌다는 얘기가 무슨 말이냐는 MC 유재석의 질문에 전국 300여 개 대학교를 돌며 콩을 심었다고 대답한 그는 그 이유를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셨던 어느 손님의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 때는 '콩을 심으라'던 그 말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애착을 갖고 만든 본인의 노래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콩 심기 퍼포먼스를 통해 찾아가고 있다는 것.


굴곡 있는 삶으로 가진 것 없이 힘들고 답답한 삶을 사는 자신과 지금의 젊은 세대가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콩을 심는 것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 후로는 '콩 따', '콩 갈기', '두부' 등 콩 시리즈의 노래를 기획하고 있다고.

2016년에 전국 대학교 콩 심기 퍼포먼스를 시작한 그는 1년 전 청와대까지 콩 심기를 마쳤고, 현재는 일본에서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제 동생이 일본에 있는데, '콩을 왜 심어?' 이래서 일본어로 노래를 불러줬다"며 "이 노래를 들은 일본 관계자가 '일본에 와서 공연하자'고 하더라"라고 웃어 보인 그는 "음악으로 성공을 이뤄도 고깃집 사장님께 먼저 찾아가 고기를 구울 것"이라며 "신념이 어떤 건지 꼭 보여드릴 거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위너'는 중독성 있는 춤을 함께하고 싶다고 자청하며 선배의 노력과 열정에 응원을 보탰다. 털보이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콩 심기' 프로젝트 관련 영상과 '콩을 심어라' 외에 털보이의 여러 뮤직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다. 빌보드 차트 1위가 꿈이라는 그의 열정과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주목된다.

#슈가맨2 #이지라이프 #털보이 #콩을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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