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노래한 김윤아-이선규-윤건-로이킴, 그리고 헝가리에서 노래한 박정현-하림-헨리-수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금요일 밤에 어울리는 힐링이 찾아온다. 30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의 제작발표회가 같은 날 상암 JTBC 사옥에서 열렸다.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뉜 두 팀

'비긴어게인2' 최고의 음악힐링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규, 윤건, 김윤아, 박정현, 하림, 수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비긴어게인2' 최고의 음악힐링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규, 윤건, 김윤아, 박정현, 하림, 수현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송광종 PD는 <비긴어게인2>의 제작과정과 관전포인트 등을 밝혔다. 먼저 팀 구성에 관해서는 "시청자분들이 경쟁구도인지 물으시는데 그런 게 아니고, 팀이라기 보단 선발대 후발대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서 기획했으며 더불어 선후배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도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럼 두 그룹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각 팀을 대표하는 보컬인 박정현과 김윤아가 대답했다. 먼저 박정현은 "각자 부르는 장르가 달라서 처음엔 걱정도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희도 모르게 색깔이 만들어지더라"며 "혼자서는 못 내는, 두 명만 있어도 못 내고 네 명이 다 있어야만 나오는 그런 색깔이 생겨서 끝나고 나서도 그 색깔이 너무 그리웠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아는 "저희 팀의 매력은 다들 대범해서 자잘한 거 신경 안 쓰고 쓱쓱 헤쳐나가는 점"이라며 "그런 면에서 시원하게 버스킹 하는 모습이 보시기에도 시원할 것"이라고 어필했다. 이어 "저희 팀은 남자들끼리의 케미가 좋다"며 브로맨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가수들이 덜덜 떨면서 노래를?

김윤아, '비긴어게인2'로 비긴어게인! 자우림의 김윤아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김윤아, '비긴어게인2'로 비긴어게인! 자우림의 김윤아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비긴어게인2' 수현,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미소짓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비긴어게인2' 수현,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 악동뮤지션의 수현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미소짓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자우림은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해본 적이 없다. 자우림은 클럽밴드 출신이라 객석에 한 분만 계신 상태에서 노래한 적도 있고, (관객) 한 명 없을 때도 연습 삼아 노래하자고 해서 한 적도 있다. 이번에 포르투갈에서 첫날 첫 공연을 제가 했는데 그날 너무 추워서 손이 덜덜 떨렸다. 그런데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때 날씨가 추워서 떨린 것도 있지만 긴장돼서 떨었던 것 같다. 평소에 공연할 땐 연습을 완벽히 해서 무대에 서지만 거기선 미완성인 상태에서 공연을 해야 했고 그렇다보니 굉장히 떨리더라. 그야말로 '비긴어게인'이었다." (김윤아)

낯선 도시에서의 버스킹이 떨리기는 베테랑 김윤아뿐 아니라 '강심장' 수현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데뷔 전에 버스킹을 많이 했는데 데뷔 후에는 버스킹을 할 일이 없었다. 이렇게 오랜만에 버스킹을 하니까 좋았고 제가 노래할 때 정말 긴장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버스킹의) 첫 공연에서 첫 곡이 저였다. 그때 정말 덜덜덜덜 떨면서 불렀는데 그 느낌이 새로웠고 좋았다." (악동뮤지션 수현)

이어진 이선규의 대답은 상반됐다. "저 같은 경우는 지금 당장 홍대 나가서 연주해도 누군지 사람들이 몰라본다"며 "그래서 굉장히 편한 마음으로 하고 왔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어 박정현의 버스킹 소감도 들어봤다.

"'박정현이다' 이런 기대를 받지 않고 노래한다는 게 너무 좋았다. 마음을 비우고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겠다 싶어서 가기 전부터 기대됐다. '꿈에'는 저도 천 번 불렀지만 듣는 여러분들도 백 번은 들어보셨을 거다. 하지만 그곳의 사람들은 '꿈에'를 처음 듣는 거니까 그게 너무 신선했고 내가 부를 때도 새로웠다. 초심으로 돌아간 신인의 마음으로 노래에만 집중해서 한 게 너무 좋았다." (박정현)

음악의 힘과 즐거움 느낀 시간

'비긴어게인2' 박정현, 헝가리 사로잡은 디바! 가수 박정현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비긴어게인2' 박정현, 헝가리 사로잡은 디바! 가수 박정현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출연 동기를 묻는 질문에 윤건은 엉뚱한 대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는 "저희가 간 곳이 포르투갈인데 사실 포르투갈은 인천에서 갈 때 직항 비행기가 없어서 갈 기회가 별로 없는 곳이라 끌렸다"며 "제가 음악을 피아노로 시작했는데 그곳에서 피아노 연주로 다른 아티스트들과 합을 맞추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현에겐 막내로서 대선배들과 함께한 소감을 물었다. 이에 수현은 "저는 이제 20살이 됐는데 데뷔한 지 20주년 가까이 된 선배님도 계셔서 내가 가서 나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내가 걱정을 왜 했나 싶을 정도로 배운 게 너무 많았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노래하지 않는 순간에도 배울 게 정말 많았다"며 "저에겐 10일 정도의 기간이었지만 10년 배울 것을 배우고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림은 "서로에게 많이 배웠다"며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들은 적은 있지만 연주한 적은 없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노래가 좋았고 음악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나도 저 나이 때 저렇게 대담하게 (음악을) 했을까 싶었고, 대담하면서도 침착하게 욕심내지 않고 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후배를 아낌없이 칭찬했다.

출연 가수들 모두에게 지난 1월에 진행된 <비긴어게인2> 촬영은 성장의 시간이었다. 김윤아는 "그때 자우림이 새 앨범 작업 중이었는데 <비긴어게인2> 촬영을 통해서 음악이 무엇이고 나는 지금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를 한 발짝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친구 케미 vs. 가족 케미

'비긴어게인2' 포르투갈 매료시킨 뮤지션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르투갈에서 버스킹을 벌인 이선규, 윤건, 자우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비긴어게인2' 포르투갈 매료시킨 뮤지션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포르투갈에서 버스킹을 벌인 이선규, 윤건, 자우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비긴어게인2' 헝가리가 반한 뮤지션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헝가리에서 버스킹을 벌인 박정현, 하림, 수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비긴어게인2' 헝가리가 반한 뮤지션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사옥에서 열린 신규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에서 헝가리에서 버스킹을 벌인 박정현, 하림, 수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비긴어게인2>는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과 하림, 헨리, 수현이 또 다른 한 팀을 이뤄 포르투갈과 헝가리에서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30일 금요일 오후 9시 첫 방송. ⓒ 이정민


끝으로 송광종 PD에게 <비긴어게인2>의 관전포인트를 물었다. 그는 "김윤아씨 팀은 선후배가 친구가 되는 과정이 계속 보였다"며 "처음에는 서로 너무 어색해하셨는데 나중엔 친한 친구처럼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현씨 팀은 정말 가족 같았다"며 "엄마-아빠-아들-딸 같은 느낌이 도착한 처음부터 나서 끝날까지 이어졌다"며 웃어보였다.

제작발표회를 마무리하며 출연자들은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겼다.

"음악만으로 끌어가는 프로그램이 현재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데 <비긴어게인2>가 그런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음악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김윤아)

"음악을 제가 오랫동안 하고 있지만, 정말 음악이란 건 놀라운 것 같다. 하나하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해야 하는 버스킹을 경험하면서 버스킹 자체가 하나의 장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정현)

비긴어게인2 박정현 JTBC 김윤아 로이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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