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인디언웰스 마스터즈 대회 16강전에서 승리하며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즈대회 8강에 진출했다.

땀으로 젖은 정현의 등 정현이 2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내 18번 코트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 땀으로 젖은 정현의 등 정현이 지난 1월 26일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내 18번 코트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현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에 열린 경기에서 파블로 쿠에바스(34위, 아르헨티나)를  2-0(61.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라 랭킹포인트 180점과 상금 약 1억7천만 원을 확보했다. 실시간 세계 랭킹도 23위까지 끌어올렸다.

정현은 1세트에서 쿠에바스의 주무기인 강한 스트록을 안정적으로 리턴하며 장기인 포핸드 죄우 공격을 이어갔고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앵글이 많이 나는 위력적인 원핸드 백핸드로 정현을 공략했지만 빠른 발과 한층 성숙해진 정현의 경기력을 막아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첫 맞대결이고 쿠에바스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거란 예상은 빗나갔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본인의 서비스와 스트록을 자신있게 구사하며 5-0까지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쿠에바스의 멋진 수비에 막혀 5-3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7번의 매치포인트 끝에 8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정현은 세계랭킹 1위 페더러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경기를 하게 된다.

페더러는 제러미 샤르디와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고 호주오픈 4강전에 이어 다시 한번 정현vs.페더러 빅 매치가 성사됐다.

정현의 8강전 경기는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스카이 스포츠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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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전현중 테니스 교실(http://tenniseye.com에 함께 게재되었습니다.
테니스 정현 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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