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선을 다해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 한국 선수들이 스톤을 스위핑하고 있다.

▲ [올림픽] 최선을 다해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 한국 선수들이 스톤을 스위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자컬링, 예선 첫 경기 미국전 7-11 패배

남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예선 첫 경기에서 미국에 패했다.

김창민 스킵(주장)을 필두로 성세현(서드), 김민찬(세컨드), 이기복(리드) 오은수(후보)로 이뤄진 남자 컬링팀은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4인조 예선에서 미국에 7-11로 패했다.

[올림픽] '스톤을 어떻게 보낼까'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의 이기복(왼쪽부터), 김민찬, 성세현이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 [올림픽] '스톤을 어떻게 보낼까'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의 이기복(왼쪽부터), 김민찬, 성세현이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림픽] '상대편 공격도 유심히'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 대표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올림픽] '상대편 공격도 유심히'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한국-미국 예선에서 한국 대표선수들이 미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 강호 미국을 상대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초반 1,2엔드에서는 양 팀이 2점씩 주고받으며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3엔드에서 3점을 허용하면서 점차 끌려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5엔드에 김창민이 스톤의 세기 조절을 실패해 3-8로 순식간에 점수가 5점이나 벌어졌다.

한국팀은 후공 기회를 잡았던 6엔드에서 3득점에 성공하며 기회를 살렸지만 7엔드에 미국에 다시 1점을 허용했고, 8엔드 후공에서도 1득점을 하는 데 그치며 점수차를 좁혀 나가는 데 애를 먹었다.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 후공 기회를 잡았지만 미국이 한국의 스톤을 쳐내면서 결국 간격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7-11 굿게임이 선언됐다.

고다이라 나오, 1000m 은메달... 박승희-김현영 투혼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고다이라 나오가 주종목인 1000m에서 은메달에 머물며 분투를 삼켰다.

고다이라는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3초8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리엔 터모스가 1분13초56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올림픽] 역주하는 고다이라 나오 1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역주하고 있다.

▲ [올림픽] 역주하는 고다이라 나오 1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 고다이라 나오가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다이라는 지난해 12월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이 종목 세계신기록인 1분12초9를 기록해 평창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고다이라는 1500m 레이스 여파 때문인지 후반 막판 스피드가 다소 떨어지며 결국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요리엔 터 모스는 네덜란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두 종목을 책임지는 간판이다. 그는 소치에서 이어 또 한번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한국대표로 출전한 박승희는 1분16초11로 16위에 자리했고, 김현영(성남시청)은 1분16초366으로 18위에 올랐다. 소치에서 쇼트트랙 2관왕을 차지한 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는 마지막 올림픽에서 아름다운 역주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올림픽] 혼신의 레이스 펼치는 나오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고다이라 나오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올림픽] 혼신의 레이스 펼치는 나오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고다이라 나오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1호 노르딕복합 박제언, 남자 노멀힐에서 46위

한국 1호 스키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박제언(25)이 남자 노르딕복합 노멀힐에서 47명 중 46위에 자리했다.

박제언은 14일 강원도 평창군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남자 노멀힐 경기에서 30분56초5를 기록했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두 종목이 더해진 스포츠로 먼저 스키점프가 진행되고 이후 10㎞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한다.스키점프 성적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출발 순서에 차등(1점 차이에 4초씩 늦게 출발)을 둔다.

[올림픽] 설원 속 역주 1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남자개인 크로스컨트리 10km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제언이 역주하고 있다.

▲ [올림픽] 설원 속 역주 14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남자개인 크로스컨트리 10km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박제언이 역주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에서 노르딕복합은 황무지나 다름 없다.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 모두 선수 인구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박제언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육성된 유일한 국가대표다. 이날 박제언은 스키점프에서 86m를 비행해 73.3점으로 42위를 기록했지만, 크로스컨트리에서 순위가 떨어졌다.

우승은 에릭 프리첼(독일)이 24분51초4를 기록해 2014 소치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프리첼은 2010 밴쿠버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시작으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손에 넣었다.

와타베 아키토(일본)가 은메달(24분56초2), 오스트리아의 루카스 클라퍼(25분9초5)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