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 안양 KGC의 경기. LG 조성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 안양 KGC의 경기. LG 조성민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17일 창원 LG 세이커스는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LG는 이번 승리로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특히 조성민의 활약이 반가운 LG다. 조성민은 4쿼터에만 3점슛 세 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면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조성민은 22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8득점 1.82 어스트 리바운드 2.27을 기록하고 있었다. 3점 슛은 경기당 1.59개. 조성민의 이름값에는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다. 두 자릿수 득점 경기도 5경기에 그쳤다. 조성민이 부진에 빠지며 LG도 이날 경기 전까지 8승14패로 8위에 머물고 있었다. 이 날 역시 조성민은 3쿼터까지 무득점에 묶여있었고 야투 시도가 한 개도 없을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4쿼터 결정적인 3점 슛 세 개를 포함하여 11점을 올렸고 LG는 선두 KCC를 2연패에 빠뜨릴 수 있었다.

지난 시즌 도중 김영환(KT)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한 조성민은 LG 가드진에 깊이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조성민이 막판 부상 당하면서 LG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KT는 김영환이 팀에 빠르게 적응한 것은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얻은 신인 지명권이 2순위를 차지하면서 당시 드래프트에서 대어로 평가받은 허훈과 양홍석을 지명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트레이드 승자는 KT 쪽으로 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남은 시즌 조성민이 꾸준히 활약하면서 올해 L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조성민은 높은 3점 슛 성공률과 함께 패스에도 능한 슈팅 가드다. 찬스를 만들 때까지 움직임도 좋은 선수다. 하지만, LG 이적 후에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다. 조성민은 자유투도 매우 정확한 선수다. 접전 상황에서 상대팀이 파울 작전을 펼칠 때 조성민을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현재 LG는 김종규가 국가 대표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김종규가 복귀 할 때까지 LG가 버티기 위해서는 조성민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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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 조성민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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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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