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손흥민의 헤딩이 브라이튼의 골문을 갈랐다. 아슬아슬했던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정확한 헤더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성공가도를 달렸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이달의 선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연 그가 커리어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가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내일 새벽,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를 만난다. 맨시티는 15연승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뒤엎고 있다. 그 어떤 상대도 맨시티의 연승을 끊지 못했다. 경기 전후로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맨유는 맨시티를 저지하지 못 했다. 현재 이들은 '역대 최강'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조명 받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를 필두로 스털링, 실바, 데 브라이너 등의 플레이는 놀라움을 금치 못 한다. 첼시의 콘테 감독이 "우승권 클럽들이 맨시티 저지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을 정도다.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트위터


영국의 축구 분석 매체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점쳤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 한다며, 본인의 맨시티전 활약을 기대하기도 했다. 팬들도 기대가 크다. <후스코어드> 매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손흥민은 다비드 실바와 더불어 유력한 MoM 후보로 꼽혔다. 다비드 실바는 최근 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이달의 선수상의 후보로도 꼽히는 중이다.

손흥민은 맨시티전으로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먼저 맨시티의 역사를 끊어내고, 두 번째로 토트넘의 우승권 진입을 이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개인 욕심이 큰 이달의 선수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전망이다. 이 세 가지는 다른 관계에 있는 것 같지만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던 다비드 실바가 맨시티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맨시티전은 가장 중요하다.

손흥민의 최근 기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긍정적이다. 순위가 떨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중심이 되어 팀을 상위권으로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의 파워랭킹도 6위까지 치솟았다. 경기를 앞두고 세계적인 명장인 펩도 손흥민을 언급한 바가 있다. 인터뷰에서 "케인, 에릭센, 손흥민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지난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만큼 펩도 그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듯하다.

이전의 결과가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나아가야 할 미래다. 내일 새벽 2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주목하자.  
 경기 선발 명단 예측

경기 선발 명단 예측 ⓒ 후스코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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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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