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5명을 추가로 징계했다고 보도하는 BBC 기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5명을 추가로 징계했다고 보도하는 BBC 기사 ⓒ BBC 갈무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5명에게 또 징계를 내렸다. 영국 BBC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8일(한국 시각) "러시아가 국가 주도로 금지약물을 복용해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선수 5명이 추가로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선수는 세르게이 추디노프, 알렉세이 네고다일로, 드미트리 트루넨코프, 야나 로마노바, 올가 빌루키나 총 5명이다. 로마노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계주 은메달리스트이고, 빌루키나는 바이애슬론 계주와 7.5㎞ 바이애슬론 은메달리스트다. 네고다일로와 트루넨코프는 러시아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가운데 네고다일로와 트루넨코프는 지난 25일 먼저 징계를 받은 알렉산더 주프코프와 함께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참가했다. 주프코프는 소치에서 봅슬레이 2인승과 4인승을 모두 석권했지만 두 개의 금메달이 모두 취소됐다.

이번 징계로 IOC로부터 소치 올림픽 메달이 박탈되고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 당한 러시아 선수는 모두 19명이 됐다. IOC는 크로스컨트리 선수 6명을 시작으로, 스켈레톤 선수 4명, 봅슬레이 선수 2명,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을 박탈했다. 그리고 이번에 바이애슬론 선수 5명이 추가돼 모두 19명이 됐다. 이 가운데는 금메달을 획득했던 선수가 5명이나 있다. 5명 중에는 현재 스켈레톤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윤성빈(23·강원도청)의 경쟁자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도 있다.

러시아는 이번 메달 박탈로 소치 동계올림픽 순위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러시아는 올림픽 폐회 당시 금메달 13개, 총 메달 33개를 획득했다. 하지만 징계절차가 진행되면서 결국 노르웨이(금메달 11개)에게 금메달 1위 자리를 내줬고, 미국(총 메달 28개)에도 총 메달 순위를 뺏기고 말았다. IOC는 다음달 5일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의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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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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