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 박영진


한국 쇼트트랙이 평창 동계올림픽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국제빙상연맹(ISU)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별 쿼터를 최종 발표했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 3종목의 출전권 3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계주 경기도 참가를 확정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월드컵 1~4차 대회 동안 금메달 15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휩쓸며 전체 대회 메달의 절반 가량을 가져왔다. 지난 1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의 호 성적을 거뒀다.

한국과 함께 전통적인 쇼트트랙 강국으로 평가받는 중국과 캐나다도 거의 모든 출전권을 확보했다. 중국은 한국과 동일하게 남녀 개인전, 계주 경기 쿼터를 모두 확보했다. 캐나다는 남자 500m에서 출전권 2장을 확보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종목에서 3장씩 따냈다.

신흥강국인 네덜란드, 러시아, 헝가리도 출전권 대다수를 가져갔다. 네덜란드는 남녀 1500m 2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종목에서 모두 3장씩 챙겼다. 빅토르안(안현수)이 이끄는 러시아는 남자부에서는 3장씩 따냈지만 여자부는 2장에 그쳤다. 헝가리는 남자 1000m와 여자부 전종목에서 2장씩 획득했고, 그 외 종목은 3장씩 확보했다.

눈에 띈 것은 싱가포르였다. 한국의 쇼트트랙 전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전이경(현 싱가포르 코치)이 이끄는 싱가포르는 여자 1500m에서 출전권 1장을 따냈다. 싱가포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 참가하게 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기존 쇼트트랙 강국과 후발 주자로 꼽히는 국가들이 모두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평창 올림픽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상향 평준화 된 경기력 속에 치열한 접전을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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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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