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복귀가 유력한 김현수의 행선지는?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프로야구 '썰전'의 계절 중)

KBO리그 복귀가 유력한 김현수의 행선지는?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프로야구 '썰전'의 계절 중)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두산 베어스는 한국시리즈 3연패에 실패했다.

정규 시즌 최종일에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든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 1패로 꺾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패퇴해 준우승에 그쳤다. 두산 타선은 정규 시즌 종료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한 KIA의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두산은 피치 못할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한용덕 수석 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선임되었고 강인권 코치와 전형도 코치도 함께 한화로 떠났다. 대신 조성환 KBS 해설 위원을 코치로 영입했고 한화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조인성도 코치 영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선수단도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2003년 두산에 입단해 2015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두산에 몸담았던 베테랑 투수 정재훈이 은퇴를 선언했다. 정재훈은 두산이 우승하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끝내 밟지 못하고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해 도합 8시즌 동안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사이드암 투수 김성배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배는 타 팀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인해 두산의 외국인 선수 계약도 난제로 떠올랐다. 어깨 부상에 시달려 정규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치고 포스트시즌에도 부진했던 보우덴과는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던 에반스도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큰 고민은 니퍼트다.

정규 시즌에 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지만 2016년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에 비하면 불만스러웠다. 구위 저하가 역력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861로 세부 지표도 좋지 않았다.

국내 최고 연봉 외국인 선수의 몸값(210만 달러)에 못 미치는 한해였다. 이제는 니퍼트와 결별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FA 김현수와 민병헌 (사진 출처: 두산 베어스)

FA 김현수와 민병헌 (사진 출처: 두산 베어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코칭스탭을 포함 선수단 리빌딩에 돌입한 두산의 최대 난제는 FA다. 메이저리그에서 국내 복귀가 확실시되는 김현수와 대형 외야수 민병헌을 두산이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김현수 KBO리그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김현수 KBO리그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김현수 KBO리그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김현수는 지난해 4년 총액 100억 원의 계약을 맺고 KIA로 이적한 최형우에 필적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하다는 예상이다. 민병헌도 타선 강화의 의지가 강한 팀들이 영입 경쟁에 나설 경우 김현수에 버금가는 계약 규모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민병헌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민병헌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민병헌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두산으로서는 김현수와 민병헌을 모두 눌러 앉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하지만 둘 모두를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그렇다면 둘 중 한 선수만큼은 확실히 잡아야 한다. 만일 둘 모두 놓칠 경우 두산은 전문가들로부터 내년 시즌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 못할 수도 있다.   

대형 FA 김현수와 민병헌의 거취까지 두산은 난제들로 산적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과연 두산이 FA 시장을 정면 돌파해 스토브리그를 만족스럽게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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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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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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