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단독 인터뷰한 박지성의 모습

CNN과 단독 인터뷰한 박지성의 모습 ⓒ CNN


'한국축구의 전설' 박지성(37)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된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018 평창올림픽에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CNN은 25일 인터넷 홈페이지 스포츠섹션 최상단에 박지성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아시아 축구 전설' 박지성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여를 독려하는 의견을 전했다"라며 "그는 현재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8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지성은 24일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현지 성화 채화식에 참가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성화 주자로 나섰다.

박지성은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는 다소 불편하지만, 만일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남과 북은 언제나 스포츠를 통해 화해 국면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은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피겨 페어 염대옥·김주식 조)을 따낸 상황이지만 아직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지성은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동북아(한국,북한,일본 등)월드컵 공동 개최안은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전 세계에 동북아의 관계를 알릴 좋은 기회이고,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방한한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나라들이 2030년 월드컵을 함께 개최하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여름,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 박지성은 7월 FIFA 마스터 코스를 수료하고 현재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축구행정가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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