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시즌 9월,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러프와 허프. [사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는 지난 한 달간의 기록을 바탕으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베스트 플레이어와 월간 MVP를 선정합니다. 월간 베스트 플레이어로 선정된 선수들의 주요 기록과 한 줄 평, 그리고 아깝게 선정되지 않은 차점자(아까비)들도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지난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꼽아보시며 2017시즌 9월의 프로야구와 작별하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9월 MVP : 삼성 러프· LG 허프]
▲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명으로 꼽히게 된 삼성 러프. 재계약이 유력하다. ([KBO 야매카툰] 23화: 외국인 타자 중간평가, 대세는 누구? 중 )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러프가 9월 한 달간 타율 0.407에 7홈런 28타점으로 대폭발했다. 치른 경기(19)보다 타점이 많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파괴력.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썩 높지 않은 삼성에서 만들어낸 기록이기에 더욱 경이롭다.
꺼져가던 타점왕 경쟁에서도 역전극을 펼쳤다. 타점 1위를 유지하던 최형우가 9월 8타점에 그친 사이 러프가 기어이 타점 선두를 탈환한 것. KIA가 3경기, 삼성이 2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4타점 차이가 나고 최근 두 타자의 타격페이스를 감안하면 러프의 타점왕 등극이 유력해보인다.
시즌 초 방출 1순위에서 리그 타점왕까지, 그야말로 바닥에서 치고 올라와 정상에 올라선 그의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가 주목된다.
▲ 9월들어 리그 최고 투수 중 최고의 피칭을 보인 LG 허프. 승운은 따르지 않았고 포스트시즌 출전도 좌절됐다. ⓒ LG 트윈스
LG '에이스' 허프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9월 6경기에서 41.2이닝을 소화하며 2승 무패, ERA 1.30의 압도적인 성적. 특히 마지막 5경기에서는 모두 QS+(7이닝 이상 2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팀이 그를 받쳐주지 못했다. 7일 넥센전에서는 팀 타선이 1득점에 그치며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19일 kt전에서는 불펜의 방화쇼로 다 잡은 승리를 날렸다. 24일 NC전에서는 타선의 부실한 득점력과 불펜의 방화쇼가 모두 겹쳤다. 결국 LG는 허프의 '초특급 에이스 모드'에도 불구하고 5강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이제 그는 다음 시즌을 노린다. 올 시즌에는 부상과 불운이 겹쳐 2% 부족한 한 해를 보냈지만, 부상만 없다면 다음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터. 2018시즌 허프의 진정한 '에이스 시즌'이 기대된다.
[2017 프로야구 9월 포지션별 베스트11]# 포수 : LG 유강남, "LG의 희망, 잠실거포 유강남!"9월 성적 : 25G 6홈런 18타점 .313/.363/.554/ WAR 2.22
아까비1 : 롯데 강민호,
"이대로 FA 대박을 향해"아까비2 : NC 김태군,
"나도 이제 공격형 포수?"# 1루수 : 삼성 러프, "삼성의 희망, 타점머신 러프!"9월 성적 : 19G 7홈런 28타점 .407/.461/.815/ WAR 4.85
아까비1 : NC 스크럭스,
"테임즈 첫 시즌 뺨치지?"아까비2 : 두산 오재일,
"누가 나보고 1년 반짝이래?"# 2루수 : 롯데 번즈, "누가 나보고 수비형이래?"9월 성적 : 19G 27안타 13타점 .397/.440/.647/ WAR 2.79
아까비 : KIA 안치홍,
"하나만 더 치면 20홈런!"# 3루수 : SK 최정, "내친 김에 MVP?"9월 성적 : 17G 8홈런 19타점 .364/.432/.818/ WAR 7.26
아까비1 : 한화 송광민,
"고춧가루 선봉장"# 유격수 : NC 손시헌, " 2번째 FA 기대합니다!"9월 성적 : 20G 27안타 14득점 .429/.478/.635/ WAR 2.87
아까비 : kt 정현,
"내가 바로 kt의 미래"# 외야수 : SK 로맥, "쳐 봤나, 한 달 12홈런"9월 성적 : 18G 12홈런 20타점 .348/.419/.939/ WAR 1.92
# 외야수 : 넥센 초이스, "네? 여권 내놓으라구요?"9월 성적 : 18G 8홈런 18타점 .333/.443/.773/ WAR 1.74
# 외야수 : 두산 박건우, "20-20 찍고 골글 가나요?"9월 성적 : 20G 5홈런 14타점 .408/.475/.648/ WAR 6.96
외야수 아까비1 : kt 유한준,
"때는 이미 늦으리…"외야수 아까비2 : NC 나성범,
"4위는 안된다… 4위는…"외야수 아까비3 : 롯데 전준우,
"3위 사수!"# 지명타자 : SK 정의윤, "FA, 감 잡았다!!!"9월 성적 : 18G 3홈런 10타점 .412/.440/.588/ WAR 1.38
아까비 : NC 모창민,
"제 2의 호부지?"# 선발투수 : LG 허프, "나는 에이스다"9월 성적 : 6G 2승 무패 41.2이닝 ERA 1.30 FIP 2.80/ WAR 4.53
아까비 : 롯데 린드블럼,
"돌아온 린동원"# 구원투수 : 두산 김강률, "외쳐!! 킹.갓.률."9월 성적 : 11G 2홀드 3세이브 15.1이닝 ERA 0.59 FIP 3.60/ WAR 1.31
아까비1 : 롯데 조정훈,
"미스터 제로, 조핑크!"[관련 기사] [8월 베스트 11] 손아섭-손승락, '롯데 진격'이끄는 두 개의 '손'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