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린 kt 위즈

최하위 추락 위기에 몰린 kt 위즈 ⓒ kt 위즈


4월 한 달간 25경기에서 4승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의 존재 탓에 고착화되는 듯 싶던 하위권 순위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리그 7~9위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kt 위즈가 최근 급격한 기복을 보이며 순위표가 요동을 칠 기세입니다. 상위권은 언감생심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와의 격차가 적게는 5.5경기 많게는 10경기로 벌어진 상황이라 일단은 최하위 추락을 피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시즌 초반 깜짝 돌풍 이후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는 kt의 상황이 다급합니다. 최하위 삼성과의 승차는 불과 1경기로, 금일 경기까지 한화에 패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잃는다면 최하위 추락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이 지난 2경기에서 SK에 연패하며 다행히 9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최근 전력을 감안하면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한편 주말 3연전 직전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추락하던 한화는 로사리오의 무시무시한 홈런포 등을 앞세워 kt와의 앞선 2경기에서 24점을 폭발시키며 한숨을 돌렸습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7위 롯데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진 상황이라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다음주 중 순위 상승도 가능해 보입니다.

이렇듯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7위를 노리는 한화와 최하위를 피하려는 kt의 주말 3연전 키플레이어는 바로 정근우와 박경수입니다.

# 한화 vs.kt 타자 키플레이어

 한화 vs.kt 타자 키플레이어

한화 vs.kt 타자 키플레이어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17일 경기에서 kt 투수들에게 4연타석 삼진을 당한 정근우는 명예 회복과 시즌 3할 타율(0.303)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금일 경기 맹타가 필요합니다. kt 주장 박경수는 지난 16일 경기에서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사구를 맞은 여파로 17일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습니다. 3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두 선수 모두 상대 팀과의 매치업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온만큼, 이번 시리즈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구단의 어정쩡한 투자로 인해 눈에 보이는 전력 보강이 여의치 않은 kt로서는 잔여 시즌의 목표를 확실히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5위 LG와의 승차가 이미 10경기로 벌어진 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기 보다는 1군 진입 이후 첫 탈꼴찌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입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대은(경찰청)

퓨처스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대은(경찰청) ⓒ 연합뉴스


다만 국가대표 투수 이대은 지명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올시즌 최하위 팀은 내년도 신인 2차 드래프트 최대어로 예상되는 이대은(경찰청)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 이대은의 2017 퓨처스리그 주요 기록
 이대은의 2017 퓨처스리그 주요 기록 (출처: 다음스포츠 퓨처스리그 기록실)

이대은의 2017 퓨처스리그 주요 기록 (출처: 다음스포츠 퓨처스리그 기록실)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일본 프로야구 경력과 국가대표를 경험한 이대은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꼴찌냐 거물급 FA 투수 영입에 버금가는 이대은 지명이냐? 시즌이 진행될 수록 kt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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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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