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들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16일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 기자 말·


강력 추천! 1순위 – 양의지 (두산 베어스)

지난 주 양의지는 '괴물' 그 자체였다. 지난 4경기에서 16타수 9안타 타율 0.563. 여기에 홈런 두 방과 타점 7개도 쓸어담으며 SK와 롯데의 마운드를 맹폭했다. 그의 막강한 파괴력에 힘입어 두산은 지난 주 4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이 뜨거운 타격감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이 0.583에 이르는 '좌투수 슬레이어'. 시즌 피안타율이 0.319에 달하는 좌투수 구창모가 양의지의 방망이를 침묵시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 두산 팬이라면, 오늘 양의지의 '헐크 모드'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강력 추천! 2순위 –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라이온킹'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허벅지 통증으로 5일간 휴식을 취한 이승엽이 복귀 뒤 5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2일 넥센전에서 결승 희생플라이로 팀의 승리를 도왔고, 13일 경기에서는 2회 동점 솔로포로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타격감 회복으로 또 하나의 '대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이승엽은 현재 KBO 통산 448홈런을 기록 중이다. 2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KBO 역사상 최초의 45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그를 제외한 현역 타자 중에서는 300홈런을 달성한 타자조차 이호준 단 한 명 뿐. 당분간 절대 깨질 수 없는 기록이다.

물론 1경기에서 2홈런을 터트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의 타격감이 최근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점, 지난 시즌 문승원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오늘 문학구장 외야석에 앉을 예정이라면, 글러브를 꼭 챙겨가시길 권한다. 참고로, 1m가 넘는 잠자리채는 반입 금지 품목이다.

강력 추천! 3순위 – 김태균 (한화 이글스)

'김별명'도 돌아왔다. 허벅지 부상으로 보름 넘게 결장한 김태균은 11일 복귀 이후 4경기에서 15타수 7안타 2홈런을 기록 중. 해당 기간 타율은 5할에 가까운 0.467이며, 시즌 타율은 0.407에 달한다. 규정타석을 채운다면 바로 타격 1위에 등극한다.

복귀 후 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하면서 역사적인 대기록 역시 눈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현재 69경기 연속 출루 행진 중. 이미 KBO 기록인 펠릭스 호세의 63경기 연속 출루를 넘어섰으며, NPB 기록인 스즈키 이치로의 69경기 연속 출루와는 타이를 이뤘다. 오늘 그가 출루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최초의 7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하게 된다.

물론 이는 쉬운 기록이 아니다. 오늘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즌 피출루율은 0.267에 불과하다. 규정이닝 투수 중 4위다. 안타는 물론 볼넷도 거의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가 김태균이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김태균은 KBO 역사상 그 누구보다도 출루 능력이 뛰어난 타자. 지금껏 그래왔듯, 그라면 높은 벽을 뛰어넘어 대기록을 달성해낼 것이다.

[계기자의 추천 비더레] 5월 16일 팀별 추천 타자 10인


[계파고 기자의 비더레 리뷰] 5월 14일 경기 추천 9인 중 9명 적중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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