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는 자유! 기타는 저항!" '시나위' 신대철이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기타제조업체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위한 공연에서 "기타는 자유! 기타는 저항!"을 외치며 연주를 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 권우성


오는 31일 촛불집회 공연에 서기로 한 기타리스트 신대철씨가 "깜짝 놀랄만한 거물과 함께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20일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통화에서 "올해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아름다운 강산' 등을 연주하기로 집행부랑 얘기가 됐다"며 "현재 같이 할 멤버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갑자기 이뤄졌고 연말에는 다들 공연이 많아 고민이 됐는데, 다행히 깜짝 놀랄 거물이 공연을 같이 해주겠다고 했다"며 안도했다.

그가 누구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다음주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을 미뤘다.

신씨는 지난 17일 제8차 촛불집회에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는 것을 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어이가 없다"며 "(그 곡은) 박사모 따위가 불러서는 안된다"고 일갈한 바 있다.

그는 글에서 "이 곡은 아버지(가수 신중현씨)가 독재권력자 박정희를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라는 강권을 거부하고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으며, 유신 내내 금지곡이었다"고 설명한 뒤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 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철 촛불집회 거물 깜짝 다행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