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10개 구단의 키플레이어와 이슈를 한 컷으로 간단히 정리하는 '오늘의 프로야구' 10개 구단 투데이 포커스입니다. 오늘 열리는 5경기는 이 한 컷만 미리 보시면 됩니다. [편집자말]

'불운의 아이콘' 롯데 레일리(상세기록 보기)가 시즌 7승을 향한 13번째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레일리는 린드블럼의 특급 활약과 본인의 기복있는 모습 탓에 2인자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황은 정반대였다. 린드블럼이 극심한 부진을 겪은 반면 레일리는 시즌 초반 롯데의 에이스 투수로 군림했다.

 10여 일만에 선발 등판하는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

10여 일만에 선발 등판하는 롯데 외국인 투수 레일리. ⓒ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5월 이후 지속적으로 평균자책점이 상승했고, 결국 후반기 들어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승리 투수가 된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다.

지난 6월 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것이 마지막이었다. 무려 12경기 동안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꾸준히 상승한 레일리의 월별 평균 자책점.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rot.com)

꾸준히 상승한 레일리의 월별 평균 자책점.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rot.com) ⓒ 케이비리포트


지난 7일 두산전에서는 2.2이닝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이날 레일리의 속구 평균 구속은 140km에 미치지 못했다.

레일리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동안 팀의 부진도 길어졌다. 한때 4위를 위협하기도 했던 롯데는 이제 9위로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는 판국이다.

 롯데 레일리의 최근 2시즌 주요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롯데 레일리의 최근 2시즌 주요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레일리에게 희망적인 것은 바로 지난 등판이었던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140km를 상회하는 평균 구속을 기록했다. 덕분에 6이닝동안 자책점은 2점만 내주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의 선발진은 레일리를 포함해서 최근 전반적인 침체에 빠진 상태다. 이럴 때 일수록 에이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레일리가 시즌 초반의 모습을 회복해야 롯데로서도 가을야구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명왕'이란 별명을 가진 레일리가 3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해내고 본인의 시즌 7승째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지켜보자.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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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 정지수 기자·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 필진·웹툰작가 상시모집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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