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누구의 손일까요? 5월의 한 가운데, 그는 한겨울에나 어울리는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짐작하셨나요? 혈행장애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있는 KIA 타이거즈의 곽정철 선수입니다. 12일 그는 기아와 kt의 경기를 보러 광주 챔피언스필드를 찾았습니다.

오랜 재활 끝에 기아의 마무리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갑작스런 손가락 혈행장애로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는 곽정철. 1군 경기를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이날 낮에는 청백전을 소화하고 저녁에는 광주로 왔다고 합니다.

관중석에서 KIA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곽정철 선수를 만났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곽정철 12일, 전라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곽정철 선수. 그는 지난 4월 2일, 1792일만의 세이브를 달성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혈행장애로 인해 본격적인 컴백은 잠시 미뤄졌다.

▲ 경기를 지켜보는 곽정철 12일, 전라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곽정철 선수. 그는 지난 4월 2일, 1792일만의 세이브를 달성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혈행장애로 인해 본격적인 컴백은 잠시 미뤄졌다. ⓒ 이승훈


- 함평에 있는 줄 알았는데 챔피언스필드에서 볼 지 몰랐네요.
"1군 경기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하러 왔어요."

- 몸 상태는 어때요? 혈행장애는 많이 좋아졌나요?
"네,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낮에 청백전에서 던지고 왔어요."

곽정철은 이날 청백전에서 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3개를 잡았고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최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습니다.

- 치료는 잘 되고 있는 거죠?
"네. 다른 구단에도 혈행장애를 겪고 있는 선배들이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장갑을 끼고 있는데.
"무조건 손을 따뜻하게 해줘야 해요. 그래서 어울리지는 않지만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 언제쯤 1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글쎄요. 감독님이 불러주셔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별 말씀이 없으세요. 몸은 많이 좋아졌으니 서두르지 않고 몸 상태가 완벽해지도록 준비를 잘 하는 게 제가 할 일이겠죠."

김기태 감독은 이날 "한 번 더 실전을 치르게 해보고 1군 복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곽정철의 1군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온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등판한 곽정철 지난 3월 9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4회초 오랜만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KIA 곽정철이 역투하고 있다.

▲ 오랜만에 등판한 곽정철 지난 3월 9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4회초 오랜만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KIA 곽정철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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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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