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송재림, 김소은 놓칠 수 없어!  '우리결혼했어요' 송재림이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김소은을 손을 두 손으로 쥔채 웃고 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 ⓒ 이정민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우결>)에 빨간 불이 켜졌다. 출연진의 연이은 교제설 때문이다. 먼저 홍종현이 애프터스쿨 나나와의 교제설이 불거졌던 데 이어, 이번엔 김소은이 배우 손호준과 교제설에 휩싸였다.

홍종현과 나나의 교제설은 재빨리 부인되었다. 서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았고 <우결> PD까지 '내가 보증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해명이 통할 수 잇었던 것은 무엇보다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둘의 부인을 반박할 만한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우결> 속 홍종현-유라 커플의 위기는 수습될 수 있었다. 물론 의혹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더 이상의 잡음이 나는 것만은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손호준과 김소은의 경우는 다르다. 파파라치식 보도로 시작된 열애설은 훨씬 더 파장이 커졌다. 남녀가 단 둘이 새벽에 만나 음식을 먹으러 간다. 남자는 여자를 집앞까지 태우러 가고, 다시 집 앞까지 태워준다. 단순한 친구 사이라 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더군다나 손호준의 소속사는 첫 보도한 매체에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사이'라고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라는 말을 덧붙였으나 이미 김소은이 감당해야 하는 비난의 수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가운데 김소은 측은 교제설을 전면 부인에 들어갔다.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양측의 말이 엇갈리면서 여론은 싸늘해지고 있다.

이는 과거 <우결> 출연 중 이장우와의 교제설에 휩싸였던 배우 오연서의 경우와 비슷하게 느껴진다. 당시 오연서는 교제설을 인정하는 듯하다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말이 바뀐 것도 그렇고 <우결>을 찍으며 스캔들을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오연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졌다. 중간에 낀 <우결> 상대 이준에 대한 동정론 역시 만만치 않았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 중인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 ⓒ MBC


<우결>은 물론 가상이다. 송재림-김소은 커플이 주목을 받은 것은 오랜만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송재림과 김소은이 만들어내는 그림이 현실에 가까울수록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진정성이 떨어질수록 <우결>에 쏟아지는 관심은 줄어들고, 시청자이 감정이입을 할만한 현실감이 생길수록 관심은 촉발된다.

왜냐하면 <우결>은 '리얼리티쇼'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기가 아닌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제대로 포착해 내는 것이 <우결>이 살아남은 방식이다. 따라서 리얼리티를 의심할 만한 상황이 생길 경우, 눈을 둘 시청자는 많지 않다. 가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그 가상이 현실이기를 바라는 미묘한 심리 또한 작동하기 때문이다. 송재림의 캐릭터 역시 그런 현실감을 살렸기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앞서 김소은은 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재림과의 실제 연인 발전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평소엔 서로 바빠 따로 연락도 못한다'는 대답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를 두고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몰입도가 떨어진다'며 시청자들이 성토에 나선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었다.

송재림-김소은 커플은 현재 <우결>의 대세다. 그렇기에 이 커플의 판타지가 깨지는 순간이 바로 <우결>의 위기다. 현재 이 커플의 판타지는 위기를 맞았다. 교제설을 부인하든 인정하든, 대중이 이 커플에 가지는 느낌이 달라졌다는 것은 크나큰 문제다. 과연 이 위기를 송재림-김소은 커플이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우동균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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