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신곡이 쏟아집니다. 남들도 다 듣는 음원 사이트의 'HOT 100'에서는 벗어나고 싶지만, 선택지가 너무 많아 골라 듣기도 힘들죠. [금주의 핫송]은 한 주의 노래 중 말 그대로 '핫'한 곡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갓 나온 따끈따끈한 신곡일 수도 있고, 이전에 발표됐지만 다시 조명받는 곡일 수도 있습니다. 금요일 오후, 전쟁 같았던 한 주를 마무리하며 같이 들어보실래요? <기자 주>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 산타뮤직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나얼이다. 많은 이들은 그 이름만 듣고도 지난 2012년 발표했던 솔로 1집 < Principle Of My Soul >의 '바람기억'을 떠올릴 것이다. 그가 몸담고 있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싱글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선 나얼은 지난 5일 발표한 '같은 시간 속의 너'를 통해 애잔한 감성을 소환하려고 한다. 나얼은 자신이 곡을 쓰고 가사를 입힌 이 곡에 목소리를 더했다.

'같은 시간 속의 너'를 공개한 이후, 나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 이 곡은 작년 겨울 어느날, 1990년대가 너무 그리워서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금이나마 제 목소리가 여러분들의 삶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 곡이 브라운아이드소울 싱글 프로젝트의 일환인 만큼 나얼에 이어 정엽, 영준, 성훈의 솔로곡도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속의 너'가 더욱 돋보이는 거은 단순히 노래때문이 아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무려(!) 유승호가 등장한다. 대부분의 장면은 얼굴을 가까이 잡은 클로즈업샷이다. 지난 2014년 12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면서 눈물을 뚝뚝 흘려 많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던 유승호는 이 뮤직비디오에 남성미 물씬 풍기는 인물로 등장한다.

화면을 가득 채운 유승호의 얼굴과 사연 많은 눈빛은 말하지 않아도 진한 슬픔을 짐작케 한다. 여기에 나얼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가 더해지면 아무리 감정 이입 없이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무장해제된다. '같은 시간 속의 너' 뮤직비디오는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다. 하나 덧붙이자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손글씨는 진짜 나얼이 쓴 것이다.

나얼 브라운아이드소울 유승호 같은 시간 속의 너 싱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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