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하는 이청용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 대 오만 경기. 이청용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 돌파하는 이청용 1월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 대 오만 경기. 이청용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블루 드래곤' 이청용(27)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새 둥지를 트며 3년 만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우리시간으로 3일 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볼턴으로부터 이청용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청용은 최근까지 영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프로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이적과 관련해 숱한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식 영입으로 그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과 3년 계약을 맺었고 이적료와 연봉 등 계약 세부 사항은 비공개했다. 현지 언론은 이적료를 우리 돈으로 최소 8억 원에서 최대 16억 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여름, 숱한 화제를 모으며 잉글랜드 볼턴 FC로 입단한 이청용은 꾸준한 기량을 보였다. 5년 6개월 동안 총 195경기 출전해 20골을 터트리며 팀의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2011년 7월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리 골절 부상으로 팀의 2부 리그 강등을 지켜보는 어려움도 겪어야 했다.

연고지는 런던... 리그 13위 크리스탈은 어떤 팀?

이청용의 이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에 대한 국내팬들의 관심이 증폭하고 있다. 1905년 창단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창단 이래 아직까지 리그, 컵 대회 등에서 이렇다 할 업적을 세우지 못했다. 우승 트로피에 목말라 있는 팀이다.

연고지는 명문 첼시, 아스널과 같은 런던이며, 셀허스트 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탈은 올해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워녹 감독을 경질 시키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앨런 파듀 감독을 수장으로 영입했다.

과거 1987년부터 1991년까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파듀 감독은 1999년 레딩 FC에서 지도자로 데뷔했다. 이후 1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 2011-2012시즌 뉴캐슬을 5위로 이끌며 팬들에게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재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탈에는 마루앙 샤막을 비롯해 야야 사노고, 글렌 머레이, 드와이트 게일, 마일 예디낙 등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실력파 선수들이 즐비해 있다.

한편 이청용은 빠르면 오는 12일 뉴캐슬과의 홈경기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현재 이청용은 지난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후 재활에 전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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