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아이돌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에서 배우로 홀로 서기를 한 안소희가 첫 드라마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안소희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하트 투 하트> 제작발표회에 주연 배우 중 한 사람으로 참석했다. 안소희는 앞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로즈데이>에 출연했지만, 본격적인 드라마 출연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배우로서의 전업을 선언한 이후로도 첫 작품이다.

안소희는 "열심히 하되, 크게 욕심부리지는 않으려 한다. 당연히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하트 투 하트>를 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싶다"면서 "처음 하는 정극인 데다가 (배우로서) 새로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작품에 녹아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트 투 하트>에서 안소희가 맡은 역할은 예술적 재능만을 빼곤 모든 것이 완벽한데, 한국 최고의 여배우가 되겠다며 '발연기'로 갖은 오디션을 보러 다니는 고세로 역.


"고세로가 이성적으로 발달되어 있어 연기도 그렇게 다가가다 보니 발연기, 로봇 연기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한 안소희는 "처음 '발연기'라는 얘기 듣고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하다 보니 발연기를 하는 연기 같아 보여야 하니까 조심스럽고 걱정된다"라며 "그래도 작품이 끝나면 '발연기 잘했다'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연출자인 이윤정 PD 또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맞는지 틀린 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진짜 열린 사람인지 아닌지, 매력적인 사람인지 보는 나만의 '촉'이 있다. 그런데 안소희는 세포가 열려 있는 것 같다"고 전한 이 PD는 "실제로 정말 열심히 준비해 와 (촬영을) 시작할 때 늘 깜짝 놀라게 한다"면서 "예를 들어 오디션 신을 촬영할 땐 '고세로가 집에서 막 예쁘게 하려고 만든 머리인데 엉망일 것'이라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해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 투 하트>는 MBC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 <커피프린스 1호점>을 연출했던 이윤정 PD가 CJ E&M으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대인기피성 안면홍조증에 걸린 여자 차홍도(최강희 분)와 정신과 의사로 잘 나가던 중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고이석(천정명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미생> 후속으로 오는 1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