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KT 위즈는 10번째 구단으로 1군 무대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KT는 1년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하면서 1군 무대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심재민은 작년 시즌 유희운과 함께 KT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입단했다. 올 시즌 재활까지 완벽하게 마치면서 8월 달부터 1군에 들어가기 위한 실전 연습을 하고 있다. 심재민의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지난달 2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았다.


- 처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제가 처음으로 야구를 접하게 된 것은 동네에서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공을 치는 곳에서 처음으로 야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거기에서 공을 치다보니깐 '야구'라는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선수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청소년 대표 갔을 때인 것 같습니다. 청소년 대표팀에 가서 잘하는 친구들과 함께 야구에 대해서 얘기도 할 수 있었고, 외국의 친구들과 야구를 하면서 야구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 드래프트에서 KT의 부름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일단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팔을 수술한 상태라서 팔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KT관계자분들이 저를 믿어주시고 뽑아주셔서 좋았습니다."

- 올시즌 KT가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하며 1군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했는데 평가를 한다면?
"이번 시즌 초반에는 재활을 했었습니다. 팔상태도 좋아지고, 차근차근 훈련을 하면서 몸상태를 끌어올려서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에 나갔지만 아직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면서 경기 경험도 부족해서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어려움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많은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져본다면 다시 몸 상태가 원상복구 될 것 같습니다."

- 본인이 생각하기에 KT라는 팀의 야구적인 색깔은?
"빠른 발을 이용해서 빠른 야구를 하고, 작전수행 능력이 좋으며, 조직력 있는 팀인 것 같습니다."

- KT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지?
"제가 원하는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고, 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한다면 그게 진정한 좋은 선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 내년 1군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성적을 예상해본다면?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1군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이 성적을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팬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저의 롤모델은 류현진, 김광현 선배님입니다.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투수인 류현진, 김광현 선배님처럼 저도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해서 KT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투수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저의 장점은 각이 큰 변화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저의 단점은 구질이 적기 때문에 타자를 상대하는 것에 있어서 단조로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보완하기 위해 저에게 맞는 구질을 찾아서 제 것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 자신만의 야구철학이 있다면?
"저는 마운드에 올라가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타자에만 집중을 하자는 생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 1군에서 어떤 선수와 맞대결을 가장 해보고 싶은지?
"SK 와이번스의 최정 선배님입니다. 최정 선배님은 장타도 잘 치지만, 까다로운 공들도 잘 치시기 때문에 제가 최정 선배님과 상대를 한다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 내년 시즌 1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한 번 예상해 본다면?
"내년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KT의 선발 투수로 나가서 7승을 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전에 남은 기간 동안 제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기 위해 단점을 보완하고 체력과 힘을 더 키우기 위해 열심히 훈련할 생각입니다."

-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 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내년에는 1군에서 경기를 펼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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